GS칼텍스, 위기청소년 예술치유 나서
순천지청과 '마음톡톡' MOU…전남 동부권 지원
입력 : 2016. 04. 12(화) 15:13
GS칼텍스는 12일 전남 순천시 왕지동 광주지검 순천지청 회의실에서 순천지청 및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연합회와 \'마음톡톡 예술치유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GS칼텍스 김병열 사장, 순천지청 문찬석 지청장,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연합회 김종욱 회장.
국내 최초로 아동 심리정서 예술치유 공헌 프로그램 '마음톡톡'을 운영하고 있는 GS칼텍스가 검찰과 손잡고 전남동부지역 위기 청소년을 위한 예술치유 사업을 벌인다.

13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전날 순천시 왕지동 광주지검 순천지청 회의실에서 순천지청,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연합회와 '마음톡톡 예술치유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가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마음톡톡'은 국내 최초 어린이 심리 치유 전문사업으로 3년간 7400여명의 아동들이 집단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심리ㆍ정서적 문제를 해결했다.

최근에는 북한이탈주민 전문 지원기관인 남북하나재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탈북 아동ㆍ청소년의 심리 치유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GS칼텍스 김병열 사장, 순천지청 문찬석 지청장,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연합회 김종욱 회장,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 정현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GS칼텍스는 4월 말부터 전남동부지역의 보호관찰 및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된 청소년 5~6명을 조 단위로 편성해 기타ㆍ드럼 연주, 작사ㆍ작곡 등 음악을 활용하는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주 1~2회씩 총 15회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 전문 음악치료사가 강의를 맡는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는 2013년부터 서울서부지검에서 위기 청소년을 위한 음악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 음악 치유 전문기관이다.

여기에 집중 치유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올데이(All Day) 뮤직캠프가 함께 열리고, 연말에는 청소년들이 GS칼텍스 예울마루 무대에서 합동 공연도 전개할 계획이다.

대상은 전남 동부권에서 보호관찰이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위기 청소년이다.

음악 치유는 억눌리고 공격적인 감정을 해소시키고 긍정적 자아상 형성 및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음악 치유를 통해 전남 동부권 위기 청소년은 심리ㆍ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고 재범 유혹을 견디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GS칼텍스와 순천지청은 업무 협약을 계기로 위기 청소년을 위한 예술치유 모델 연구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관ㆍ산ㆍ학이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하는 마음톡톡 사업을 통해 지역 위기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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