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반값여행'전남광주 전역 확대 필요하다
입력 : 2026. 09. 30(수)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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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반값여행’이 전남광주 전역으로 확대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최근 통합상황점검회의에서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한데 따른 것이다.

강진군이 지난 2024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 정책은 소멸위기를 겪고 있는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벤치마킹한 모범사례였다. 이는 한마디로 관광객이 지역에서 쓴 여행경비의 절반을 지역화폐 등으로 환급해 주는 방식인데 그 효과는 기대이상이었다.

관광객에게 단순히 여행경비를 할인해주는 데 그치지 않고 환급액을 지역에서 다시 소비하도록 해 숙박·음식점과 소상공인, 농수축임산업 등으로 관광소비를 확산시켰다. 관광객과 지역 모두 만족시키는 좋은 정책이 된 것이다.

정부가 이 정책의 명칭을 ‘지역사랑 휴가지원’으로 변경하고 시범사업에 나설 정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부터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전남광주에서는 영광·영암·장흥·강진·해남·고흥·완도 등 7개 지역이 선정됐다.

또 무안군은 자체적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2026 갯벌애(愛) 무안 반값여행’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서 파생된 전남광주 8개 시·군 21개 섬을 대상으로 여행경비의 절반을 돌려주는 ‘전남광주 섬 반값여행’도 지난달부터 운영되고 있다.

사실 반값여행의 확대는 풍부한 관광자원에 비해 부산, 제주, 강원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객은 많지 않는 전남광주에게 있어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다.

저렴한 비용 등 어떤 이유에서든 전남광주를 방문할 경우 지역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빠질 수 있게 돼 재방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부족한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도 보완할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이 관건이다. 현재 정부의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과 같이 지역당 10억 원(27개 시·군·구)을 투입한다고 할 경우 당장 270억 원이 필요하다.

통합특별시는 정부 공모사업 활용, 지역별 사업비 차등 분담 등 다양한 재원 조달 방식을 면밀히 검토해 이 사업을 반드시 추진해 나가야 한다.

당장 눈앞의 ‘실’보다는 앞으로의 ‘득’이 많은 정책이기 때문이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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