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백신 제조공정에 인공지능 입힌다
산업부 연구개발 공모 선정…국비 50억원 확보
GC녹십자 주관, 2030년까지 공정 예측 등 진행
입력 : 2026. 09. 10(목)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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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화순공장 전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백신 제조공정의 변동성을 예측하고 품질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산업통상부의 2026년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 공모사업에 GC녹십자가 주관하는 ‘AI 활용 백신 제조 변동성 제어 및 지능형 품질관리시스템 개발사업’이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원과제인 이번 사업에는 총사업비 76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GC녹십자가 사업을 주관하고 국립목포대학교와 대구가톨릭대학교, 전남바이오진흥원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사업의 핵심은 GC녹십자 화순공장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지질나노입자(LNP)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 기반을 활용해 백신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변동을 AI로 분석·예측하고 품질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GC녹십자는 mRNA-LNP 백신의 원료의약품(DS)부터 완제의약품(DP)까지 전 과정의 제조 데이터를 제공한다. 시범 생산과 GMP 규모의 생산 실증을 통해 개발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공정 재현성도 검증한다.

목포대와 대구가톨릭대는 공정 조건 변화에 따른 데이터를 확보하고 AI 모델의 학습과 검증을 맡는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정제 공정 예측모델 구축에 필요한 제조·분석 데이터를 확보해 지능형 품질관리시스템 개발을 지원한다.

통합특별시는 이번 사업을 화순 바이오 특화단지의 연구·생산 기반과 연계해 AI 기반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화순 바이오 특화단지에는 화순전남대병원을 비롯해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미생물실증지원센터, KTR 헬스케어연구소,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등 연구개발부터 임상, 생산, 인력 양성까지 지원하는 기반이 집적돼 있다.

통합특별시는 이 같은 기반을 활용해 △차세대 항암 면역치료 원천기술 개발 300억원 △mRNA 백신 실증 지원 430억원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건립 397억원 △펩타이드 첨단신약 원천기술 개발 플랫폼 구축 440억원 △바이오 스케일업 프로젝트 38억원 등 바이오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형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화순 바이오 특화단지의 AI 기반 바이오의약품 제조혁신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전환에 대응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남광주의 AI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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