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삼성전자·SK 명예도로명 지정이 갖는 의미
입력 : 2026. 08. 24(월)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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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명예도로명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행정통합후 처음으로 부여되는 명예도로명으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895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 4기를 건설하는 이들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환영하고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만간 내부 검토를 마치고 두 기업의 반도체; 팹이 들어서는 광산구에 각 기업의 명예도로명주소를 지정하도록 협조요청키로 했다.

이에 따라 광산구는 14일 이상 의견 수렴, 주소정보위원회 심의 등 신청·지정절차를 밟아 명예도로명주소를 부여하게 된다.

다만 통합특별시는 광산구 흑석사거리에 ‘삼성로’가 2024년 명예도로명으로 부여돼 있어 이와 중복되지 않도록 세부 명칭을 검토키로 했다.

명예 도로명은 실제 주소로 쓰는 법정 도로명이 아니라, 기존 도로에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 기업 유치, 국제교류 같은 상징성을 담아 별도로 붙이는 이름이다.

법정 도로명이 아니어서 우편물 수령 등 실제 주소로는 제한이 있지만 안내표지판·도로명판 등에 함께 표기돼 지역의 역사·인물·기업 등을 알리는 용도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현재 광주권역에는 4·19로, 기아로, 삼성로, 건축자재로, 유네스코 민주인권로, 윤상원 민주로 등 10개의 명예도로명이 부여돼 있는 상태다.

이번 명예도로명 추진에는 895조원 규모(삼성전자 425조원, SK하이닉스 470조원)의 투자를 하는 이들 기업에 대한 고마움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광주 군공항 250만평 부지에 2028년부터 팹 건설에 착수, 2029년 1차 완공을 거쳐 2030년 6월 초도 물량 양산을 목표로 각각 반도체 팹 2기씩, 모두 4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투자가 현실화돼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될 경우 연간 100조원 규모의 반도체 신규 매출이 추가로 발생하고 2만명 규모의 직접 고용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또 소재·부품·장비 등 연관 산업의 간접 고용 효과와 함께 정주인구 10만명 규모의 첨단 자족도시 조성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정부와 통합특별시는 이런 청사진이 조속히 현실화될 수 있게 관련된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인센티브 또한 최대한 제공해야 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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