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낙뢰 대응 강화…송전선로 고장 65% 줄였다
반도체 공장·AI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안정성 확보
입력 : 2026. 06. 30(화)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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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로 피뢰기
한국전력이 여름철 집중되는 낙뢰로부터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 등 국가 첨단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송전선로 낙뢰 대응체계를 강화한 결과, 낙뢰로 인한 송전선로 고장이 약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함께 증가하는 낙뢰에 대비해 전국 주요 송전선로에 피뢰기를 설치하고 전력설비 예방점검을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AI 산업과 반도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반도체 생산시설과 AI 데이터센터는 순간적인 전압강하나 짧은 정전만으로도 생산 차질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고품질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이에 한전은 지난 2006년부터 약 1800억원을 투입해 송전철탑에 송전선로용 피뢰기를 설치해왔다. 피뢰기는 낙뢰 발생 시 전류를 안전하게 대지로 흘려보내 송전선로의 순간정전과 전압강하를 방지하는 핵심 설비다.

특히 한전은 낙뢰 발생이 잦거나 반도체 공장, AI 데이터센터 등 국가 핵심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선로를 중심으로 피뢰기 설치를 집중 확대했다. 현재 154kV 송전선로의 피뢰기 설치율은 99%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투자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피뢰기 설치가 본격 확대된 이후 송전선로의 연평균 낙뢰 고장은 기존 249건에서 88건으로 감소해 약 65%의 저감 효과를 거뒀다. 이는 낙뢰로 발생하는 송전선로 고장 3건 가운데 2건을 예방한 수준이다.

한전은 앞으로도 여름철 낙뢰와 집중호우 등 기상 영향으로 인한 전력설비 고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뢰기 설치를 지속 확대하고, 실시간 설비 감시와 예방점검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와 AI 산업 등 국가 전략산업이 24시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전력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여름철 낙뢰에 대비한 설비 운영과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 첨단산업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공급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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