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관광, ‘체류형 치유’로 경쟁력 키운다
군, 장기 해양치유 프로그램 운영·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건강관리 서비스 진화…생활인구 확대·지역경제 활성화
건강관리 서비스 진화…생활인구 확대·지역경제 활성화
입력 : 2026. 05. 31(일)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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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지 명사십리에서 열린 해양치유 전국 맨발 걷기 축제 모습. 사진제공=완도군청

완도 해양치유센터 명상풀 프로그램. 사진제공=완도군청

완도 해양치유센터 저주파 테라피 프로그램. 사진제공=완도군청
31일 완도군에 따르면 당일치기 관광이 아닌 일정 기간 완도에 머무르며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체류형 치유’로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그 중심에는 국내 최초 해양치유 시설인 완도해양치유센터가 있다.
완도해양치유센터에는 해수, 해조류, 머드 등 해양자원을 활용한 16개의 테라피실이 있으며, 해양치유는 전신 이완, 스트레스·통증 완화, 혈액순환, 피로 회복, 호흡기·알레르기 증상 완화, 수면 장애 개선, 피부 진정 등에 도움이 된다.
5월 27일 기준 센터에는 14만600여명이 방문했고, 해양 기후·문화 치유와 맨발 걷기를 하고 청산 해양치유공원, 약산 해안치유의 숲 등을 찾은 치유객 수는 65만7000여명에 이른다.
치유객 유입은 숙박과 식음, 관광 소비로 이어지며 2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왔다.
군은 생활인구를 늘려야 지역소멸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치유객 수보다 ‘머무는 시간’에 주목했다.
해양치유 활성화와 효과 검증,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1박 2일부터 5박 6일로 구성된 ‘장기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바다, 숲, 섬 등 완도 전역을 하나의 치유 공간으로 활용해 해양치유, 해양기후치유, 산림치유, 섬 투어, 해양 활동(전복 채취 등), 치유 식단 체험 등이 진행된다.
군은 센터 프로그램 참여자의 건강 상태와 심리 변화를 분석해 치유 효과를 검증하는 ‘완도 해양치유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양치유 표준화·제도화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의료·보험과 연계된 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양치유와 더불어 완도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변 맨발 걷기와 산책을 통해 해풍, 공기 중 산소 음이온을 흡입하면 심폐기능 개선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도의 온화한 해양성 기후와 사계절 푸른 난대림은 심신 회복에 적합한 환경으로 숲속 명상과 산책 등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인기다.
해조류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치유 식단’도 마련돼 있는 등 완도의 치유 모델은 단순 관광·체험이 아닌 ‘통합 건강 관리 서비스’로 발전 중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완도에서의 치유 활동은 삶을 충전하는 과정이다”며 “완도의 바다, 숲, 섬을 하나의 치유 플랫폼으로 확장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김혜국 기자 knk1831@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