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부채 7618억…3년만에 4161억 ↑
여수세계박람회장 인수로 정부선투자금 승계
부채비율 40.6%…재무건전성·성장성 균형관리
입력 : 2026. 05. 26(화)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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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부채가 설립 당시 1조1063억원에서 3457억원까지 감소하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인수와 자동화 부두 건설 등으로 7618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1년 8월 설립 당시 총 1조1063억원에 달했던 컨테이너부두 개발 및 건설과 관련된 부채는 10년이 지난 2022년 3457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2023년 5월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관리주체가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로 이관되면서 3658억원의 정부선투자금이 공사부채로 승계돼 총 부채가 7618억원(부채비율 40.6%)으로 증가했다.

항만공사가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인수한 것은 2022년 11월 국회를 통과한 ‘여수세계박람회 기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항만공사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부두시설 및 배후단지 임대 확대, 신규 물동량 유치 등을 통한 운영 수입 증대, 대규모 항만 신규개발 사업 투자 억제 및 예산 절감 등 다각적인 자구노력을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만공사는 또 재무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재정경제부, 해양수산부, 국회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당초 지난해 일시상환 방식이었던 정부선투자금(3658억원)을 10년 분할 상환방식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항만공사는 컨테이너 자동화부두,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건설 등 미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대규모 투자사업의 본격 추진과 정부선투자금 상환 등으로 당분간 부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효율적인 자금 관리,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자동화부두가 개장되는 오는 2029년까지 부채를 9975억원(부채비율 55%)이하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부채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인수하고 컨테이너 자동화부두 건설,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건설 등 미래 성장기반 투자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비절감, 수익확대, 투자 효율화 등으로 재무건전성과 성장성을 균형있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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