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우주·반도체 ‘미래 먹거리’ 선점 나선다
전남도, 성장동력기획위 가동…100억 이상 국책사업 발굴 본격화
입력 : 2026. 04. 02(목)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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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인공지능(AI)·우주항공·반도체 등 미래 첨단전략산업을 겨냥한 대형 국책사업 발굴에 속도를 낸다. 행정통합을 앞둔 시점에서 지역 산업 구조를 재편할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이다.

전남도는 2026년 성장동력기획위원회를 본격 운영하고, 국가 연구개발(R&D) 및 인프라 구축사업 발굴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성장동력기획위원회는 급변하는 산업·기술 환경에 대응하고 정부 정책과 연계한 신규 국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2016년부터 운영돼 왔다. 지난 10년간 총 192건의 사업을 발굴해 이 중 21건을 국고사업으로 반영시키며 79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분야별로는 친환경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 등 친환경 선박 분야 3건에 222억원, 미래 모빌리티 전자파 잔향실 구축 등 4건에 191억원, 첨단전략산업 분야 2건에 43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전남도는 올해 1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16개 과제 가운데 전문가 심의를 거쳐 최종 11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4월부터 2027년 국비 확보를 목표로 본격적인 기획에 들어간다.

대상 사업은 AI, 우주항공, 방위산업, 미래 모빌리티 등과 연계한 100억원 이상 규모의 중대형 프로젝트로, 사업 기간은 3~5년 수준이다. 도내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참여해 연구개발과 실증, 인프라 구축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과제는 정부 국정 방향과의 정합성, 사업화 가능성, 지역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선별됐다. 단순 연구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화와 국비 확보로 이어질 수 있는 실행력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남도는 향후 중앙부처와 협의를 강화해 기획 단계부터 국책사업 반영 가능성을 높이고, 행정통합 이후를 대비한 산업 기반 구축에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우삼식 전남도 우주신산업과장은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앞둔 시점에서 미래 산업 구조를 좌우할 핵심 사업 발굴이 중요하다”며 “전략적 기획을 통해 지역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마련하고 국고사업으로 구체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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