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구례군수 경선 앞두고 공천 갈등 격화
출마예정자 5명 "김순호 배제·권리당원 전수조사" 요구
입력 : 2026. 03. 19(목)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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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수 민주당 출마예정자들이 구례군의회 앞에서 공정 경선을 위한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구례군수 경선을 앞두고 출마예정자들이 특정 후보의 공천 배제와 권리당원 전수조사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공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인환·장길선·문정현·홍봉만·신동수 등 구례군수 출마예정자 5명은 최근 구례군의회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 경선을 위해 도덕적 결함이 있는 김순호 출마예정자를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민주당 공천 4대 원칙 가운데 ‘도덕적 결함 후보 배제’를 근거로 제시하며 김순호 예비후보의 공천 배제를 공식 요구했다. 아울러 ‘부정부패 없는 클린 공천’ 원칙에 따라 권리당원 규모와 모집 과정 전반에 대한 검증 필요성도 제기했다.

특히 구례군 유권자 약 2만2000명 가운데 민주당 권리당원이 7000여명에 달한다는 지역 내 소문을 언급하며, 해당 수치의 사실 여부와 함께 권리당원 모집 과정에서의 위법·탈법 여부를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순호 예비후보를 둘러싼 도덕성 문제도 쟁점으로 제기됐다. 이들은 “김순호 출마예정자가 과거 구례군수 비서실장 재직 시절 간통 사건이 있었다”며 “공직자는 직무 내외를 불문하고 품위를 유지해야 하며, 이는 민주당 ‘도덕적 결함 후보 배제’ 원칙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례군 인구 대비 권리당원 비율이 과도하게 높다는 점도 공정성 논란을 키우는 요소”라며 “권리당원 가입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공천은 군수 선거에서 사실상 당락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며 “민주당이 공천 원칙을 엄격히 적용해 부적격 후보를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순호 예비후보를 향해 “지역 정치인의 책무를 고려해 책임 있는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례=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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