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광역단체장에 다선 국회의원 ‘본경선 몸풀기’
민주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토론 대진표 확정
김영록·강기정·민형배·주철현 A조 편성 관심 집중
B조 정준호·신정훈·이병훈…17일∼18일 조별 대결
입력 : 2026. 03. 12(목)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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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토론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현직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예비후보 등록 직무정지), 여론조사 1위 후보, 전남 동부권 대표 주자가 한 조에서 맞붙는 ‘빅매치’ 구도가 형성됐다. 유력 주자들이 한 조에 묶이면서 이번 경선 판세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지역 발전 전략과 광주·전남 대표성 문제까지 맞물린 만큼 후보 간 정책 경쟁과 정치적 공방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 7명의 기호와 조별 TV토론 대진표를 추첨을 통해 확정했다.

후보 기호는 1번 김영록, 2번 강기정, 3번 정준호, 4번 주철현, 5번 신정훈, 6번 민형배, 7번 이병훈으로 정해졌다.

민주당은 당초 경선 후보 8명을 4명씩 두 조로 나눠 조별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이개호 의원이 경선 후보 등록을 포기하면서 A조 4명, B조 3명 체제로 조편성이 이뤄졌다.

추첨 결과 A조에는 김영록·강기정·민형배·주철현 후보가 배치됐고, B조는 정준호·신정훈·이병훈 후보로 구성됐다.

권역별 구도도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A조는 광주 기반의 강기정·민형배 후보와 전남 기반의 김영록·주철현 후보가 맞붙는 ‘광주 대 전남 2대2’ 구도다. 반면 B조는 광주 출신 후보 2명과 전남 연고 후보 1명이 경쟁하는 구조다.

정치권에서는 특히 A조 토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선 초반부터 경쟁력이 거론되는 후보들이 한 조에 묶이면서 사실상 선두권 경쟁이 동시에 펼쳐지는 구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광주와 전남의 발전 전략, 산업·교통·행정 통합 비전 등을 둘러싼 정책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토론회가 경선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B조는 상대적으로 정책과 공약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경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후보 간 직접적인 충돌보다는 정책 메시지와 인물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전략적 토론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조별 TV토론은 광주MBC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A조 토론은 17일 오후 5시10분부터 7시5분까지 진행되고, B조 토론은 18일 같은 시간대에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A조는 사실상 본경선을 방불케 하는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토론 결과가 경선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B조 역시 후보 간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경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9일 경선 후보자 등록 공고를 시작으로 한 달간의 경선 일정에 들어갔다. 후보자 등록은 11일 마감됐으며 예비경선과 본경선, 결선을 포함한 기탁금은 후보 1인당 최대 1억1100만원이다.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100%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본경선과 결선에서는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여론조사는 통신사로부터 제공받은 안심번호 9만개를 활용한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실시되며 총 3000명의 유효응답 표본을 확보할 계획이다.

TV토론회에 앞서 오는 14일 중앙당사에서는 온라인 합동연설회가 열린다. 이후 본경선 단계에서는 합동연설회 대신 정책배심원 권역별 심층토론회가 진행된다.

정책배심원 토론회는 광주, 전남 서부, 전남 동부 등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열리며 권역별로 30명의 정책배심원이 참여한다. 패널토론과 정책배심원 즉문즉답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배심원에게 별도의 투표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별 TV토론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단체장을 가리는 경선 경쟁의 흐름을 좌우할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요 후보들이 맞붙는 A조 토론 결과에 따라 경선 판세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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