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서부권 전력공사·중남권 K푸드공사 설립"
해상풍력·우주·반도체·AI 축 ‘전남광주 신성장 경제지도’ 제시
300조 투자 유치·RE100 산단…무안공항·광양항 메가 물류 구상
입력 : 2026. 02. 19(목)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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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이 전남 서부권에 ‘전남광주전력공사’, 중남권에 ‘K푸드산업공사’를 각각 설립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 선언 이후 두 번째 전남 방문에서 제시한 권역별 성장 전략이다.

민 의원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광주 신성장 경제지도’를 발표했다. 서부권은 해상풍력·에너지, 중남권은 우주·농생명, 동부권은 반도체·이차전지·수소, 광주권은 인공지능(AI)·미래모빌리티로 특화해 초광역 경제권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서부권에는 지역 단위의 한전 역할을 수행할 ‘전남광주전력공사’를 설립해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운송·이용·거래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이 보유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업 경쟁력으로 연결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벨트를 조성하겠다는 설명이다.

중남권에는 ‘K푸드산업공사’와 한식대학을 세워 전남 농수산물과 광주의 가공·브랜딩·AI 기술을 결합하겠다고 했다. 푸드테크와 식품바이오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농생명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동부권에는 ‘국토 남부권 신산업수도 개발청’을 설치해 반도체·이차전지·해양바이오 등 신산업을 총괄 기획하는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두겠다고 제시했다. 광주권은 AI와 미래모빌리티 중심지로 육성해 전체 산업을 견인하는 두뇌 역할을 맡긴다는 전략이다.

300조원 규모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여섯 가지 조건도 함께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환경 조성과 함께 특화 분야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 대학과 연계한 기업 계약학과를 신설하고, 산학연 클러스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첨단기술과 녹색환경이 공존하는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동부·서부·중남권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교통망 혁신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물류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무안국제공항을 동북아 관문공항으로, 광양항을 수출입 거점으로 육성해 반도체·이차전지·철강 전환 산업과 연계한 메가 물류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2차 공공기관 이전과 300조 기업 투자 유치 등 국가 전략을 현장에서 완성하겠다”며 “미래형 일자리가 넘치는 젊은 도시, 신산업 경제로 도약하는 전남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청사 위치와 관련해서는 시장 취임 시 3개 청사를 6개월 단위로 순환 근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민 의원은 “시민들이 실제 운영 과정을 지켜본 뒤 실용성과 효율성을 기준으로 주청사 위치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4명의 부시장을 둬 권역별 책임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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