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22.8%·신의준 20.5%…2.3%p차 추격
[광남일보·KBC광주방송, 6·3지방선거 공동 여론조사]
지영배 16.4%·이철 15.3%·우홍섭 14.1% 등 중위권 접전
지역별·세대별로 선택 갈려…선거 막판 각종 변수 가능성
입력 : 2026. 02. 05(목)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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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6·3 지방선거 완도군수 선거 다자대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초반 판세 주도권을 잡았다. 다만 상위권 인사 간 격차가 크지 않아 선거 구도는 여전히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5일 광남일보와 KBC광주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남 완도군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완도군수 다자대결에서 김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22.8%의 지지율로 선두에 올랐다.

신의준 현 전남도의원이 20.5%로 오차범위(±4.4%p) 내에서 김 부의장을 추격했고, 지영배 전 행정자치부 서기관 16.4%, 이철 현 전남도의회 부의장 15.3%, 우홍섭 전 진도군 부군수 14.1% 순으로 나타났다.

김세국 전 전남도청 감사관과 허궁희 현 완도군의원, 김재현 현 김대중재단 완도군지회장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상위 5명의 지지율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며, 특정 인사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구도라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선두를 기록한 김신 부의장과 2위 신의준 도의원 간 격차는 2.3%p에 불과해, 향후 선거 국면에서 충분히 순위 변동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중위권에 형성된 지영배 전 서기관, 이철 부의장, 우홍섭 전 부군수 역시 1~2%p 내외 차이를 보이며 촘촘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완도군수 선거가 초반부터 ‘혼전’ 양상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행정 경험을 앞세운 인사와 지방의회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온 인사, 중앙 부처와 지역 행정을 두루 거친 인사들이 동시에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선거 막판까지 판세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연령별로 보면 세대 간 지지 흐름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60대에서는 김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30%를 웃도는 지지를 얻으며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정책 경험과 당내 활동 이력을 중시하는 중장년층에서 안정적인 평가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김신 부의장과 신의준 전남도의원이 비슷한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접전을 벌였다. 지역 정치 현장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신 도의원에 대한 신뢰 역시 고령층 일부에서 적지 않게 나타났다.

청·장년층에서는 다자 구도의 특성이 더욱 뚜렷했다. 30대와 40대에서는 특정 인사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지 않았고, 지영배 전 행정자치부 서기관과 이철 전남도의회 부의장, 우홍섭 전 진도군 부군수의 지지율이 비교적 고르게 분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완도군수 선거가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행정 운영 능력과 향후 군정 방향에 대한 평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역별로 판세는 조금씩 달랐다.

가선거구(완도읍·노화읍·소안·보길면)와 다선거구(군외·신지·약산·청산면)에서는 김신 부의장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흐름을 보이며 중심지 기반을 다졌다. 나선거구(금일읍·고금·금당·생일면)에서는 신의준 도의원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는 완도군 전역에서 특정 인사가 일방적으로 우위를 점하기보다는, 권역별로 서로 다른 선호 구도가 형성돼 있음을 보여준다. 선거가 진행될수록 각 인사의 지역 밀착 행보와 조직력, 현장 활동 여부가 실제 득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완도군수 인사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가장 높은 응답을 얻으며 당내 경쟁에서도 선두 흐름을 이어갔다.

민주당 인사군 조사에서 김 부의장은 22.8%의 지지를 기록했고, 신의준 전남도의원(19.5%)과 지영배 전 서기관(16.8%), 이철 전남도의회 부의장(16.1%), 우홍섭 전 진도군 부순수(13.2%), 허궁희 완도군의원(6.7%), 김세국 전 전남도청 감사관(3.2%), 김재현 현 김대중재단 완도군지회장(0.8%)이 그 뒤를 이었다.

완도군은 부동층이 전체 1.0%(기타 : 0.8%, 무응답 : 0.2%), 민주당 지지층 0.5%(기타 : 0.3%, 무응답 : 0.2%)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군 내에서도 상위 인사 간 격차가 크지 않아, 향후 경선 국면 역시 치열한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처럼 완도군수 선거는 다자대결과 당내 인사 경쟁 모두에서 뚜렷한 ‘1강’ 없이 혼전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정 경험형 인사와 지방의회 활동 중심 인사, 지역 사회 기반 인사들이 경쟁하는 구조 속에서 선거 막판까지 표심 이동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완도군수 선거는 사실상 초박빙 국면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사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데다 지역별·세대별로 선택 흐름이 엇갈려, 선거 과정에서 변수에 따라 판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가상번호를 활용한 100%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광남일보와 KBC 광주방송,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완도=김혜국 기자 knk183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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