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경제성장률 1.0%…4분기 역성장
건설·투자 부진에 성장세 둔화
입력 : 2026. 01. 22(목)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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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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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경제가 건설투자 등 내수 부진으로 인해 아쉽게 1% 성장에 그쳤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전망한 성장률인 1.0%에 부합하지만, 2024년 2.0%의 절반 수준을 보였다. 1.8% 안팎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출에서는 건설투자 감소세가 확대됐지만 수출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등이 증가됐다.

경제활동에서도 건설업 감소세가 커지고 제조업 증가세가 축소됐지만 서비스업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GDP에 대한 지출항목에서는 2025년 기준 전년대비 민간소비 1.3%, 정부소비 2.8%, 설비투자 2.0%, 지식재산생산물투자 2.9%, 재고증감 0.5%, 수출 4.1%, 수입 3.8% 증가하고 건설이 9.9%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는 같은 기간 농립어업이 1.4%, 제조업이 2.0%, 서비스업이 1.7% 증가했지만 건설업이 9.6%, 전기가스수도사업이 0.6% 감소하면서 부진을 보였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7% 증가해 GDP성장률을 상회했다.

연간 GDP는 성장한 반면, 2025년 4분기 GDP 성장률은 직전 분기보다 0.3% 감소했다.

한은은 3분기 높은 성장률(1.3%)에 다른 기저효과와 관세부과 품목 중심의 수출 둔화로 4분기 성장률을 0.2%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0.5%p나 낮게 기록됐다.

이는 2022년 4분기(-0.4%)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다.

지출 측면에서 보면 민간소비는 재화 소비가 줄었지만 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늘면서 전기 대비 0.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 늘었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 확대 영향으로 전기 대비 0.6%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반면 투자 부문은 부진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기 대비 3.9% 줄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7.4% 급감했다. 설비투자 역시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1.8%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다.

수출은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의 부진으로 전기 대비 2.1% 감소했고, 수입도 천연가스와 자동차 수입이 줄어 1.7%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수출과 수입이 각각 3.8%, 3.2%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산업 간 희비가 엇갈렸다. 농림어업은 재배업 호조로 전기 대비 4.6%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운송장비와 기계·장비 생산이 줄어 1.5%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9.2% 급감했다.

건설업은 건물·토목건설 부진이 이어지며 전기 대비 5.0%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이 줄었으나 금융·보험업과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늘면서 0.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GDI는 0.8% 증가하면서 2분기(1.5%), 3분기(1.1%)에 이어 상승세를 지켰다.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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