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역서 병오년 첫 해맞이 행사 ‘풍성’
무등산·금당산·월산공원 등서 떡국 나눔 행사
소망 촛불 켜기·엽서 쓰기·풍물패 공연 등 다채
소망 촛불 켜기·엽서 쓰기·풍물패 공연 등 다채
입력 : 2025. 12. 23(화)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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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1월 1일 광주 남구 월산근린공원에서 시민들이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하고 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광주 지역 곳곳에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뜻깊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23일 광주 각 자치구에 따르면 동구자원봉사센터는 1월1일 오전 7시 무등산 너릿재 옛길 정상 체육쉼터 일원에서 주민 2000여명이 참여하는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동구자원봉사센터와 동구 새마을회, 효지신악회, 자비신행회가 공동 주관하고 동구와 광주은행이 후원한다.
행사는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새해 덕담 나누기, 떡국 나눔, 새해 소망 촛불 켜기, 해맞이 순으로 진행되며, 새해를 맞는 시민들의 바람과 다짐을 나누는 장이 될 전망이다. 동구자원봉사센터는 행사 전날 안전요원 사전 점검과 소방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상황실과 응급의료반, 교통질서유지반을 편성해 선교마을 입구부터 너릿재 유아숲공원, 옛길 정상까지 50여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서구는 같은 날 오전 7시 금당산 인공폭포 광장 일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서구 새마을회와 새마을부녀회가 직접 준비한 떡국과 차를 방문객들에게 제공하며, 시민들과 따뜻한 새해 인사를 나눈다.
남구는 오전 6시30분 월산근린공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시작한다. 일출 전 풍물패 공연과 색소폰 연주, 마술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참석자들이 서로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월산근린공원 정상에서는 병오년 첫 해가 떠오르는 시각에 맞춰 해오름 함성 지르기와 국악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 남구새마을회 주관으로 반다비체육센터 주차장에서 떡국과 차 나눔 행사가 열리며, 남구는 행사장 주변에 80여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사고 예방에 나선다.
북구 국립공원무등산사무소 원효분소와 두암체육공원 군왕봉, 각화제 입구 군왕봉, 농업생태공원 입구 한새봉 등 4곳에서는 새해맞이 떡국·차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북구는 모범운전자회와 협력해 주정차 통제와 교통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광산구에서도 새해맞이 나눔 행사가 펼쳐진다. 바르게살기운동 광산구협의회는 어등산 등산로 입구인 광주여대 주차장에서, 광산구 새마을회는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떡국과 음료를 제공하고 시민들과 함께 새해 소망기원 카드를 작성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광산구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와 행사장 안전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각 자치구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 통제와 안전요원 배치, 응급 상황 대응 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이 시민들의 삶에 활력과 희망을 안겨주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