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3 수험생 전세사기 피해 예방교육
12월 말까지 사례 공유·권리 보호 절차·지원제도 등 안내
입력 : 2025. 11. 17(월)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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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전세사기 예방교육
전남도가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전세사기 피해예방교육’을 한다.

최근 전남지역 전세사기 피해자의 약 56%가 청년층으로, 사회 초년생이 전세사기 위험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3 수험생은 수능 이후 대학 진학이나 독립을 준비하며 전월세 계약을 처음 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 예방교육이 필요하다.

이에 전남도는 전남도교육청과 협력해 145개 고등학교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추진한다. 교육은 전남도 주거복지센터의 전문강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전세사기 실제 피해사례 소개, 계약 전 필수 확인사항, 전세사기 예방 영상, 전입신고·확정일자 등 권리 보호 절차, 보증보험 가입 안내, 피해 발생 시 대응 절차, 청년 전월세 지원제도 등이다.

곽춘섭 전남도 건축개발과장은 “고3 수험생은 앞으로 생애 첫 전월세 계약을 해야 하나 절차가 생소할 수밖에 없다”며 “보증금을 지킬 수 있는 방법과 절차에 대한 교육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예비 대학생이 전세계약 과정에서 마주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며 “실제 사례 기반 교육을 통해 스스로를 보호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에만 1355명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총 10회의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하는 등 피해 예방에 지속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순천)에서 매주 월요일 ‘찾아가는 주거복지센터’ 원스톱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며, 변호사·법무사·공인중개사가 참여하는 전세사기 관련 상담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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