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말레이시아 1120만달러 수출 계약
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유망 바이어 발굴·기업 매칭
2212만 달러 상담 실적…대형 온라인 쇼핑몰 입점 계약도
입력 : 2025. 11. 05(수)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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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해외시장개척단이 말레이시아에서 총 112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과 2212만 달러 상당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5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북구와 KOTRA 광주·전남지원본부의 협력을 기반으로 둔 해외시장개척단은 지난 2023년부터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미용·뷰티, 식품, 의료기기 등 생활소비재 분야 유망 기업 9개 사가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파견됐다.

지난 3일 현지에서는 유망 바이어와 기업 간 1대1 비즈니스 상담이 긴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북구는 참여 기업들이 만족할 만한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사전에 유망 바이어 발굴 및 기업 매칭, 현지 시장조사 등 실질적인 수출 기회 마련에 공을 들였다.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기업은 자동심장충격기 등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나눔테크로 총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즉석김치키트를 제조하는 위로푸드도 총 201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에 서명했다. 미용·뷰티 분야에서는 LED 피부미용기기를 제조하는 ㈜소프트웰스가 총 155만 달러 규모의 계약 성과를 올렸다.

또 위로푸드, 부각마을, 담백원, 소프트웰스, 파인트코리아, 에스에이치엔코 등 현지 시장성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6개사와 협력벤더 Orbit Global Ventures의 계약을 통해 대형 온라인 쇼핑몰(Lazada, Shopee, TikTok Shop)에 입점하기로 했다.

수출상담회 외에도 현지 유력 유통기업인 KMT Group과 Parkson Group의 물류창고와 백화점에 방문해 현지 시장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북구는 이번 시장개척단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까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라이브커머스 판촉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수출 확장성과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해외시장개척단 파견이 내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수출 판로를 다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광산업 분야 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6월 베트남 하노이와 태국 방콕에 ‘광융합무역촉진단’을 파견해 총 17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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