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국가 NPU전용 컴퓨팅센터’ 설립하자
강기정 시장, 서울미래컨퍼런스서 정부에 제안
국산 AI반도체 생태계 조성 ‘광주 리더보드’ 선언
국가 AI연구소··AI+모빌리티 신도시 조성도 요청
국산 AI반도체 생태계 조성 ‘광주 리더보드’ 선언
국가 AI연구소··AI+모빌리티 신도시 조성도 요청
입력 : 2025. 11. 05(수) 15:55
본문 음성 듣기
가가
강기정 광주시장이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서울미래컨퍼런스’에 참석해 ‘대한민국 AI 3강 AI 실증도시 광주’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서울미래컨퍼런스’에 참석해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환담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은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AX 시티와 6G, 한국형 미래도시 포럼’ 기조연설에서 ‘AI 실증도시 광주’ 전략 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NPU(신경망처리장치)는 AI 기능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해주는 AI 연산 전문 칩이다. GPU(그래픽처리장치)가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학습, 고성능 연산에 효과적인 반면, NPU는 GPU로 개발한 AI 서비스에 적합하며 전력 효율이 높아 NPU 산업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시장은 “국산 AI반도체, NPU산업 생태계 조성과 대한민국 AI 3강 도약을 위해서는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국산 AI반도체 양산체계를 완성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AI반도체 전문인력을 빠르게 양성할 수 있는 체계도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시는 그동안 국가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국산 AI반도체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왔다”며 “국가 NPU(AI반도체)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으로 국산 AI반도체 시장에서 광주가 리더보드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에이직랜드·에임퓨처·퓨리오사AI·리벨리온 등 25개 AI반도체 팹리스기업과 협약을 맺었으며, 1단계(2023~2024년) 2년간 200억원 규모 NPU 실증 및 검증 사업을 통해 퓨리오사AI·리벨리온·사피온이 국산NPU를 출시했다. 현재까지 정부 연구개발(R&D)을 지원받아 국산 NPU를 출시한 기업은 10개사다.
또 올해부터 추진하는 2단계(2025~2027년) 400억원 규모의 고도화·상용화 사업에 현재 6개사가 참여해 국산 NPU 기반 AX 촉진을 위한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강 시장은 이날 서울미래컨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을 직접 제안했다.
정부는 현재 국가 과학기술AI연구소와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위한 국가AI연구소 설립 예산을 2026년 예산안에 반영, 국회 심의 중이다.
강 시장은 “국가AI연구소 광주 설립을 통해 국내외 우수인력 유치, AI 응용기술 개발 및 사업화해 기업을 성장시키고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지·산·학·연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AI데이터센터, AI영재고, 광주과학기술원(GIST), AI 이노스페이스 등이 위치한 첨단3지구 일원을 내년 1월 시행되는 AI 기본법에 따라 국가AI집적단지로 지정받아야 한다”며 “이 지역을 메가샌드박스형 실증도시로 만들어 세계 최초의 규제 없는 AI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의 AI 실증도시 전략은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 국가AI연구소 설립, AI+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그리고 메가샌드박스형 국가 AI집적단지 지정”이라며 “광주가 꿈꾸던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AI 3강 도약을 위해 광주에 주어진 역할을 이재명 정부와 함께 AI 실증도시 구현을 통해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