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전임교원 12%, 세계 상위 2% 연구자 선정
양자·신약개발 등 최정상 연구 선도…9명은 ‘상위 1%’
입력 : 2025. 11. 05(수) 15:10
본문 음성 듣기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5일 ‘2025 세계 상위 2% 연구자(Top 2% Scientists 2025)’ 명단에 GIST 소속 연구자 23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기업 엘스비어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가 공동 발표한 명단으로,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평가된 최정상급 연구자도 9명이나 포함됐다.

‘세계 상위 2% 연구자’는 논문 수나 인용 횟수뿐 아니라 인용지수, 공동저자 기여도, 연구자의 생산성과 영향력을 함께 반영한 ‘h-인덱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학문적 영향력을 객관적으로 산정하는 글로벌 평가 지표로 꼽힌다.

GIST는 2025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전임교원 194명 중 약 12%에 해당하는 23명이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세계 상위 1%에 포함된 연구자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임춘택·함병승 교수 △기계로봇공학과 안효성 교수 △생명과학과 김용철 교수 △환경·에너지공학과 김인수 교수 등 9명이며, 이중 임춘택·함병승·안효성·김용철 교수 등은 5년 연속 1%에 선정되는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이어 왔다.

전기전자공학 분야에서 5년 연속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된 임춘택 교수는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석학회원(Fellow)으로서 무선전력 분야 세계 최고 석학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올해 10월에는 IEEE로부터 무선전력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상인 ‘밀란 요바노비치상(Milan M. Jovanovi Award)’을 수상했다. 이는 국내 연구자 최초이자 세계 7번째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함병승 교수는 광학 분야에서 5년 연속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됐다. 함 교수는 양자정보·센싱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한미 기술번영 협약’에 포함된 국가전략기술인 양자 분야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고전광학과 호환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초해상 양자센싱’ 이론을 제시하고, 올해 3월 기존 분광기에 적용 가능한 ‘양자분광기’ 구현 방법을 발표하는 등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연구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공학 및 자동화 분야에서 5년 연속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된 안효성 교수는 제어공학을 기반으로 무인비행체 자율운용, 지능형 제어시스템 등 첨단 융합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그의 연구는 산업자동화에서 항공우주 시스템까지 폭넓은 응용으로 확장되고 있다.

김용철 교수는 의약 및 생체분자화학 분야에서 5년 연속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AI 기반 신약 개발과 바이오 혁신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글로벌 제약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

임기철 총장은 “전임교원 대비 약 12%가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포함된 것은 GIST의 연구 경쟁력이 국제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 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국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여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교육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