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 광주시장 도전
진보당 후보로 출사표…"30년 행정경험으로 현안 해결"
입력 : 2025. 11. 05(수)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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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이 5일 내년 지방선거 광주시장 출마(진보당)를 선언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의 전성기, 상상 이상의 광주를 함께 만들자”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 본부장은 “광주는 기존의 정치와 행정 방식으로는 더 이상 답을 찾을 수 없다”며 “30년의 행정 경험과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으로서의 현장 경험을 통해 군공항 이전, 재정 위기, 행정 통합, AI 국가시범도시, 소각장 문제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30년 행정과 민주노총본부장으로서의 역량으로 호남의 전성기, 광주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며 “광주시청 공직자 동료들과 손을 잡고 색다른 정치, 색다른 행정의 효능감을 보여드리겠다”고 공언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광주의 노동운동, 윤석열 퇴진과 사회대개혁을 이끌었던 이종욱 본부장의 입당을 환영한다”며 “광주와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결심을 지지하며 빠르게 제반 절차를 거쳐 공식적인 광주시장 후보로 선보이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고 오지호 화백의 증손녀 박지윤씨가 지지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USC)에서 불교 미술사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박씨는 “길을 여는 민주노총의 광주본부장 이종욱, 태평양의 50m 파도를 뚫고 길을 열었던 항해사 이종욱이 광주를 청년을 위한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믿는다”며 말했다.

한편 이종욱 본부장은 1995년 광산구청 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30년 동안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공무원 처우 개선, 공무원 사회 혁신을 위해 노력해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장을 거쳐 민주노총광주지역본부장을 연임 중이다. 공무원 임용 전 대형 선박의 항해사로 일했던 특이한 이력이 있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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