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회의원들 "조선일보 여순사건 왜곡보도 멈춰야"
29일 회견 "남로당 주도 반란·무장폭동 단정 기사 지속"
입력 : 2025. 10. 28(화)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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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선일보가 여순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를 반복적으로 게재하고 있는 데 대해 29일 전남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은 “전남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이날 오후 2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조선일보의 역사 왜곡 중단과 공식 사죄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여순사건을 남로당 주도 반란·무장폭동으로 단정하는 왜곡된 기사를 최근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지난 20일 “‘국민에 총부리 못 겨눠 명령거부’ 이 대통령 여순사건 메시지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비롯해 △22일 “여순사건의 마지막 생존 장교 ‘국민에 총 겨눈 건 남로당 세력’” △23일 “‘진짜 대통령이 쓴 글 맞나’ 조갑제·정규재, 李 여순 발언 비판” △27일 “이승만 정부 분쇄 내걸고 1200명 살해” 등이다.

김 의원은 “이러한 보도는 학술적 연구, 법원 판례, 과거사위원회 진상보고서의 결론과 배치되며,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이 겪어온 사회적 낙인과 고통을 다시금 되살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여순사건특별법의 제정 취지와 국민통합의 정신을 훼손하는 중대한 역사 퇴행 행위로서, 전남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자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assembly.webcast.go.kr) 홈페이지에 ‘오늘의 기자회견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 방영된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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