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지원 대상 선정
국비 111억 확보…다공성 전극소재 제조·친환경 공정 기술 개발
입력 : 2025. 09. 09(화) 10:14
본문 음성 듣기
여수시는 산업통상자원부 ‘2025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2차) 신규지원 대상과제’에 DL케미칼이 선정돼 국비 111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DL케미칼이 제안한 과제는 ‘AI 기반 폴리올레핀 활용 다공성 전극 소재 제조 및 친환경 공정 기술 개발’이다.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을 통칭하는 폴리올레핀을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의 친환경 다공성 탄소 소재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DL케미칼과 HS효성, 전남테크노파크, 한국화학연구원 등 산·학·연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국비와 민간 출연금을 합쳐 약 166억원 규모다.

DL케미칼은 수입에 의존해온 석탄계 피치, 야자각 등 바이오매스 기반 재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폴리올레핀 기반 다공성 탄소 소재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AI 기술을 적용해 공정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HS효성은 폴리올레핀 활성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재활용하는 ‘CO₂ Net-zero’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반 친환경 공정 도입, 에너지 절감, 이차전지용 고용량 음극 소재 개발, 범용 고분자의 고부가가치화, 다공성 소재의 국산화를 통한 이차전지 산업 발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올해 5월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석유화학 R&D 사업을 통해 지역 석유화학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전환이 가능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여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