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株, 美 웨스팅하우스와 지재권 합의 논란에 줄하락
입력 : 2025. 08. 19(화)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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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지식재산권 분쟁 종료 합의문의 세부 내용이 알려지면서 19일 원전 관련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8.60% 내린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한국전력(-5.32%), 한전KPS(-8.70%), 한전기술(-8.04%)을 비롯해 한신기계(-6.75%), 우리기술(-7.60%) 등 원전 관련 종목 주가가 내렸다.
이는 올해 초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지식재산권 분쟁 종료 합의문에 차세대 원전 독자 수출에 대한 웨스팅하우스의 검증 등 조건이 붙은 것으로 전날 알려진 영향으로 보인다.
한수원·한전과 웨스팅하우스가 지난 1월 체결한 ‘글로벌 합의문’에 한국 기업이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을 독자 개발해 수출하는 경우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자립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는 조건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문에는 한수원·한전 등이 원전을 수출할 때 1기당 6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을 웨스팅하우스와 맺고, 1기당 1억7500만달러(약 2400억원)의 기술 사용료를 내는 조항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웨스팅하우스 몫으로 너무 많은 것을 떼어준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에너지 수요 증가로 커지는 원전 시장 수출문을 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함께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원전 밸류 체인 업체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조정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서방 국가 입장에서 원전은 공급 부족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이 보다 유리한 협상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원자력은 에너지 산업이면서 소수의 국가가 장악하고 있는 방산 산업”이라며 “이미 다자간, 개별 협정에서 한국은 원전 수출 시 미국의 허가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일정 수준 불가피한 점도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협력을 통한 한국 원전 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 스토리는 변함없다”며 “성장 잠재력,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 시 톱픽(Top picks, 선호주) 순서는 한전기술, 한국전력,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라고 말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의 원전 기자재 납품은 구체적인 품목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의 스코프와 일부 겹칠 가능성도 있으나, 여전히 주요 기자재인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등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생산하는 등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
그는 “하반기, 연말부터 글로벌 파트너십의 성과를 보여줄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의 좋은 매수 기회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8.60% 내린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한국전력(-5.32%), 한전KPS(-8.70%), 한전기술(-8.04%)을 비롯해 한신기계(-6.75%), 우리기술(-7.60%) 등 원전 관련 종목 주가가 내렸다.
이는 올해 초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지식재산권 분쟁 종료 합의문에 차세대 원전 독자 수출에 대한 웨스팅하우스의 검증 등 조건이 붙은 것으로 전날 알려진 영향으로 보인다.
한수원·한전과 웨스팅하우스가 지난 1월 체결한 ‘글로벌 합의문’에 한국 기업이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을 독자 개발해 수출하는 경우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자립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는 조건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문에는 한수원·한전 등이 원전을 수출할 때 1기당 6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을 웨스팅하우스와 맺고, 1기당 1억7500만달러(약 2400억원)의 기술 사용료를 내는 조항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웨스팅하우스 몫으로 너무 많은 것을 떼어준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에너지 수요 증가로 커지는 원전 시장 수출문을 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함께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원전 밸류 체인 업체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조정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서방 국가 입장에서 원전은 공급 부족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이 보다 유리한 협상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원자력은 에너지 산업이면서 소수의 국가가 장악하고 있는 방산 산업”이라며 “이미 다자간, 개별 협정에서 한국은 원전 수출 시 미국의 허가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일정 수준 불가피한 점도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협력을 통한 한국 원전 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 스토리는 변함없다”며 “성장 잠재력,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 시 톱픽(Top picks, 선호주) 순서는 한전기술, 한국전력,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라고 말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의 원전 기자재 납품은 구체적인 품목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의 스코프와 일부 겹칠 가능성도 있으나, 여전히 주요 기자재인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등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생산하는 등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
그는 “하반기, 연말부터 글로벌 파트너십의 성과를 보여줄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의 좋은 매수 기회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