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광주공장 첫 전용전기차 ‘EV5’ 디자인 공개
내달 출시 예정…준중형급에 정통 SUV 바디 적용
넓은 공간감·81.4kWh 용량 삼원계 배터리 등 탑재
입력 : 2025. 07. 08(화) 19:14
기아, ‘더 기아 EV5’ 내·외장 디자인 공개
기아, ‘더 기아 EV5’ 내·외장 디자인 공개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의 새로운 전략차종인 ‘더 기아 EV5(이하 EV5)’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기아가 8일 내·외장 디자인을 선보인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5는 기아의 다섯 번째 전용 전기차로, 다음달 말 출시 예정이다.

기아는 준중형 전용 전기차 최초로 정통 SUV 바디타입을 탑재하고 뛰어난 공간성과 활용성을 갖춘 EV5를 앞세워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공장은 지난 4월부터 EV5 양산을 위한 시험 생산에 돌입했고, 현재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 중이다. 국내 모델은 LFP 배터리가 아닌 LG에너지솔루션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긴 주행 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옌청공장에서 생산,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 EV5는 지난해 10만대 이상이 팔리며 중국시장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장 디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기반으로 박시(Boxy)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에선 넓은 스키드 플레이트(하부 보호판)와 보닛이 강인한 인상을 주고 측면부에선 여유로운 내부 공간감과 트렁크 공간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19인치 휠에는 기하학적인 다이아몬드 커팅 조형이 적용됐고 샤프한 패턴의 시각적 대비를 통해 풍부한 볼륨감을 연출했다.

후면부는 수직, 수평으로 길게 뻗은 리어콤비 램프가 좌우를 강하게 잡아주는 동시에 깔끔하고 넓은 테일게이트 디자인으로 SUV의 세련되고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차체 전반을 안정감 있게 받쳐주는 리어 범퍼로 당당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클러스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1열은 넉넉한 콘솔 수납공간이 마련됐고 2열엔 콘솔 슬라이딩 트레이가 장착됐다. 운전석, 조수석, 2열의 독립적인 냉난방 제어도 가능하다.

2열 시트는 앞으로 접었을 때 수평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야외 활동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EV5는 전동화 기술의 혁신과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며 국내 EV 대중화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넓은 공간감과 81.4kWh(킬로와트시) 용량의 삼원계(NCM) 배터리 탑재를 통해 보다 넉넉한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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