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금타 새공장·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건의
이재명 대통령 주재 ‘치안안전점검 화상 회의’
"재난문자 180자·3대 사망사고 제로화 지원" 요청도
입력 : 2025. 06. 08(일) 15:57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5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대통령 주재 안전치안 점검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금호타이어 새공장 건설과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지난 5일 화상회의로 열린 대통령 주재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근로자 2000여명이 휴직 중”이라며 “급여의 70%는 받고 있지만 근로자를 비롯해 주변 상권, 주민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해 광산구 등과 민관합동TF를 구성하고 운영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공장 신축 등을 위해 산업은행과 산업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지난달 17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1명과 소방대원 2명 등 3명이 다쳤으며 인근 주민 수백명이 연기 등을 피해 인근의 체육관으로 대피했다. 또 공장이 대부분 불에 타 근로자 2000여명이 휴직 상태에 놓여 있다.

광주시는 조속한 복구를 위해 정부에 특별재난·고용위기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또 “무안국제공항 참사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돼 광주와 전남지역민들이 해외 여행 등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관광업계가 고사 위기에 놓여 있다”며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이) 국토부 소관인가”라고 물어 보며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는 승객 175명·승무원 6명 총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랜딩 기어를 펼치지 못한 채 착륙을 시도하던 중 시설물과 외벽담장을 충돌해 179명이 숨졌다. 이 사고로 무안공항은 현재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광주시는 국토부 등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 요청서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재난문자 글자수를 90자에서 180자로 늘리는 시범사업과 교통·산업재해·자살 3대 사망사고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줄지 않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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