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도로에 최적…日 메이커 위협" 캐스퍼EV 호평
일본경제신문 시승기 게재
‘주행 성능·안전사양 놀라’
항속거리, 닛산 사쿠라 2.5배
수출명 인스터 400대 예약
대표 이커머스 라쿠텐 방송
‘주행 성능·안전사양 놀라’
항속거리, 닛산 사쿠라 2.5배
수출명 인스터 400대 예약
대표 이커머스 라쿠텐 방송
입력 : 2025. 06. 01(일) 18:10

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판매 중인 소형 전기차 ‘인스터(한국명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판매 중인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수출명 인스터)가 일본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일 현대차 일본법인과 일본자동차수입조합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유력 신문인 일본경제신문은 소속 기자가 직접 인스터를 운전하면서 체험한 시승기를 게재했다.
‘현대차 수입 EV, 최저가 285만엔 일본 사양의 승차감을 기자가 체험하다’는 제목의 기사는 인스터가 일본의 좁은 도로에 최적 차량으로 보이고, 주행 성능이 우수함은 물론 ADAS 등 안전 사양 장착에 놀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의 메이커 차량은 브랜드력으로 일본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향후 가격과 성능에서 인스터를 이기는 차량의 투입 없이는 언젠가 일본 메이커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일본법인은 지난 4월 소형 전기자동차(EV) 인스터를 발매했다. 소형이면서 항속 거리는 458㎞로, 닛산 자동차의 경EV 사쿠라의 2배 이상이다.
EV의 급가속에 불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일본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독자적으로 가속도를 조절하고 스티어링은 30종류 이상의 부품 조합을 시험해 유럽이나 한국의 모델보다 경쾌하게 조작할 수 있는 사양을 목표로 했다. 운전 중에 차량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등 안전 성능에도 집중했다. 선진운전지원시스템(ADAS)도 차선폭이 좁고 벽과의 거리가 좁은 일본 고속도로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했다.
현대차는 현지 유명 브랜드와 연계를 강화하며 판매 확대에 나섰다.
지난달 9일 완성차업계 최초로 일본의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라쿠텐을 통해 인스터 소개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은 현대차의 요코하마 고객경험센터(CXC)에서 진행됐으며, 시메기 토시유키 현대모빌리티재팬 사장이 직접 출연해 차량을 소개했다. 누적 시청자 수는 6만명을 넘겼다. 앞서 4월에는 시메기 토시유키 사장이 인스터가 생산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직접 방문해 생산 과정을 살피기도 했다.

이번 협업은 라쿠텐의 통합형 라이브커머스 솔루션인 ‘라쿠텐 드래곤’ 플랫폼 사상 첫 완성차 연계 콘텐츠로, 현대차가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약 1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라쿠텐의 영향력을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사 브랜드 가치 향상과 접점 확대를 고려해 현대차 측에서 먼저 제안한 프로젝트”라며 “현지 OEM에서도 라이브를 보고 다양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2년 일본 시장에 재진출한 뒤 온라인 중심의 직접 판매 모델을 도입하며 CXC와 쇼룸 등을 연계한 온·오프라인 거점을 확장해왔다.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 수소전기차 넥쏘 등 3종에 이어 인스터를 선보였다.
인스터는 사전예약에서 400대를 기록했다. 보조금을 반영한 인스터의 현지 판매가는 285만엔(약 2750만원)부터 시작하며, 현지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250만 엔 안팎으로 낮아진다.
현대차는 인스터를 발판으로 향후 5년 내 일본에서의 판매량을 10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올해 목표로 세운 인스터 판매량은 780대이다. 이는 인스터를 위탁생산하고 있는 GGM의 생산 목표 대수를 기반한 것으로 지난해 일본 전체 판매량 618대를 넘어서는 수치다.
현대차는 요코하마 CXC와 미나토미라이 쇼룸에 이어 지난달 15일 오사카에 전기차 전용 쇼룸을 새로 열었다. 해당 거점은 기존 주유소를 리모델링한 곳으로, 현대차가 일본에서 처음 시도한 전기차 전용 오프라인 접점 사례다. 후쿠오카 지역에서도 예비 거점을 운영 중이다.
1일 현대차 일본법인과 일본자동차수입조합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유력 신문인 일본경제신문은 소속 기자가 직접 인스터를 운전하면서 체험한 시승기를 게재했다.
‘현대차 수입 EV, 최저가 285만엔 일본 사양의 승차감을 기자가 체험하다’는 제목의 기사는 인스터가 일본의 좁은 도로에 최적 차량으로 보이고, 주행 성능이 우수함은 물론 ADAS 등 안전 사양 장착에 놀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의 메이커 차량은 브랜드력으로 일본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향후 가격과 성능에서 인스터를 이기는 차량의 투입 없이는 언젠가 일본 메이커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일본법인은 지난 4월 소형 전기자동차(EV) 인스터를 발매했다. 소형이면서 항속 거리는 458㎞로, 닛산 자동차의 경EV 사쿠라의 2배 이상이다.
EV의 급가속에 불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일본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독자적으로 가속도를 조절하고 스티어링은 30종류 이상의 부품 조합을 시험해 유럽이나 한국의 모델보다 경쾌하게 조작할 수 있는 사양을 목표로 했다. 운전 중에 차량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등 안전 성능에도 집중했다. 선진운전지원시스템(ADAS)도 차선폭이 좁고 벽과의 거리가 좁은 일본 고속도로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했다.
현대차는 현지 유명 브랜드와 연계를 강화하며 판매 확대에 나섰다.
지난달 9일 완성차업계 최초로 일본의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라쿠텐을 통해 인스터 소개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은 현대차의 요코하마 고객경험센터(CXC)에서 진행됐으며, 시메기 토시유키 현대모빌리티재팬 사장이 직접 출연해 차량을 소개했다. 누적 시청자 수는 6만명을 넘겼다. 앞서 4월에는 시메기 토시유키 사장이 인스터가 생산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직접 방문해 생산 과정을 살피기도 했다.

현대차 일본법인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인스터 라이브 방송 홍보 포스터.

현대차 관계자는 “양사 브랜드 가치 향상과 접점 확대를 고려해 현대차 측에서 먼저 제안한 프로젝트”라며 “현지 OEM에서도 라이브를 보고 다양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2년 일본 시장에 재진출한 뒤 온라인 중심의 직접 판매 모델을 도입하며 CXC와 쇼룸 등을 연계한 온·오프라인 거점을 확장해왔다.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 수소전기차 넥쏘 등 3종에 이어 인스터를 선보였다.
인스터는 사전예약에서 400대를 기록했다. 보조금을 반영한 인스터의 현지 판매가는 285만엔(약 2750만원)부터 시작하며, 현지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250만 엔 안팎으로 낮아진다.
현대차는 인스터를 발판으로 향후 5년 내 일본에서의 판매량을 10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올해 목표로 세운 인스터 판매량은 780대이다. 이는 인스터를 위탁생산하고 있는 GGM의 생산 목표 대수를 기반한 것으로 지난해 일본 전체 판매량 618대를 넘어서는 수치다.
현대차는 요코하마 CXC와 미나토미라이 쇼룸에 이어 지난달 15일 오사카에 전기차 전용 쇼룸을 새로 열었다. 해당 거점은 기존 주유소를 리모델링한 곳으로, 현대차가 일본에서 처음 시도한 전기차 전용 오프라인 접점 사례다. 후쿠오카 지역에서도 예비 거점을 운영 중이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