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왕진 "김문수 계엄사과 진심이라면 尹 출당 조치를"
입력 : 2025. 05. 15(목) 16:14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비례대표 국회의원)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왕진 의원실 제공]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비례대표 국회의원)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김문수 후보의 비상계엄 사과가 진심이라면 당장 당무우선권을 발동해 내란수괴 윤석열을 출당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발표된 KDI(한국개발연구원) 상반기 경제동향을 인용하며 “2025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8%로 석 달 만에 성장률 전망이 반토막 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수치는 단순히 암울한 수준을 넘어 절망적”이라고 평가하며 “지난 1980년 군부 쿠데타, 1998년 외환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제외하면 반세기만의 최저 성장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서 원내대표는 이토록 급격한 성장률 하향의 원인으로 ‘내란경제’의 충격을 꼽았다.

또 “미국의 한 경제매체가 윤석열을 ‘대한민국 GDP 킬러’로 명명한 그대로다”며 “내수는 얼어붙고, 수출길은 막히는 와중에 윤석열 정권이 자행한 비상계엄 사태는 말 그대로 울고 있는 아이 뺨을 때린 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12·3 비상계엄 사태 사과에 대해 “진심이 느껴지지 않은 겉치레 사과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아울러 “저조한 지지율 속에서 윤석열과 거리 두기 없이는 중도 표심을 얻기 어렵다는 선거 전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사과가 진심이라면 당무우선권을 발동해 윤석열을 출당 조치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서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의힘이 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선거철마다 대구 서문시장 앞에서 절을 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게 고개를 들 수 있는 책임 있는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광훈 세력, 내란선동 무리와 절연하지 않은 정당 그리고 그 후보를 대한민국 유권자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란세력과의 절연 없이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낼 최소한의 자격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원내대표는 전두환 독재 타도 투쟁에 앞장섰던 김문수 후보의 과거를 언급하며 “김 후보가 지난 시절 선택했던 한 번의 전향을 다시 되돌리라고 요구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윤석열 내란 세력과의 철저한 단절, 비상계엄과 독재 시도에 대한 통렬한 반성은 공인으로서 김문수 후보가 보여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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