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권익위원 칼럼]술(酒) 이야기
박봉순 동신대학교 지역협력본부장
입력 : 2025. 04. 23(수) 13:36

술은독일까?약일까?먹는것으로하면음식이될수도있고,먹고난이후의상태를보면약이될수도있는것같다.옛말에손님초대해놓고밥상에술이있지않으면제대로된초대가아니라고했으니술이음식은아니지만밥상에같이차려진것으로보면같은콜라보가되지않을가도싶다.술의기원을살펴보면술은인류역사와함께발전해왔는데,수렵채취시대에자연에서나는과일이자연적으로발효돼술이됐을것으로보는것이통상적인추정이아닐까싶다.잘익어당분을함유한과일이땅에떨어져상처가나거나과육과공기중의야생효모가자연적으로접종돼증식과함께당을분해하는과정에서알코올을함유하는액체,곧술이된다는것이다.
또한원숭이가어느공간에저장해둔과일이발효된것을우연히맛을본인간이이신비한액체에매료돼만들어마시면서여러형태로발전해지금까지전해져내려오고있다는설도있다.처음에는과일의발효로인해알코올이생성된것만섭취하던인간이야생벌꿀에빗물이스며들면서야생효모에의해발효를일으켜벌꿀술(밀주)이되고.양이나말의젖에서도같은현상이일어나젖술(유주)이된다는것이다.발효의비밀을깨닫은인간이필요에의해기후와풍토,자연에서얻을수있는과일,채소등모든생물들이알코올이라는신비의음료를제조해마시게됐음을여러문헌을찾아보면알수가있다.
술의역사를보면기원전5000년전부터메소포타미아나이집트에서포도주를빚었다고한다.당분이많은과일이면무엇이든과실주로담글수있었는데특히포도는당이많아서과실주담그기에가장알맞았고,농경시대에들어와서는곡류를재배생산하면서곡식으로빚은양조주가생겼다.곡물주를빚으려면전분의당화과정을거쳐야하는데아시아권역에서는밀등잡곡으로누룩을만들어알코올이되는전처리과정을거쳤다고하니아시아권이술빚기에풍부한자연재료가많았음을알수있다.
우리나라의술의역사는삼국시대에여성이곡물을씹어서뱉은것을발효만든‘미인주’가있었다고한다.이것역시곡물의전분이침속에효소에의해당화되어서생긴것이기때문에양조주로봐야할것같다.현대한국인이가장좋아하는술은아마소주가아닐까싶다.매일전국에서엄청난양의소주가판매되고,국민주로사랑을받으면서소주없는세상은상상하기도싫을정도로인기가있으니,소주가우리생활의한쪽곁을차지하면서애주가들과삶에힘들어하는사람들에게비어있는공간을채워주는애뜻한요소로자리매김하고있다.물가가오르고경기가안좋아도소줏값을쉽게올리지못하는이유도소주한잔으로고단함을푸는서민들의삶을생각해서일것이다.
하지만술이사회에끼치는영향은순기능보다역기능이많고많은사고와일상의폐해를끼치는도구로사용되기때문에현재사회에큰문제로대두되고있다.특히청소년이나여성들의음주가위험에노출되고,음주로인한한번의실수가‘패가망신’되는사례가종종사건화되고특히음주운전으로인한사고는본인뿐만이아니라타인에게도되돌릴수없는대형참사로아어지는경우도있다.술이독이될수있는나쁜사례다.음주운전사고가최근경찰의집중단속등으로감소추세에있으나아직도매년500건이상발생하고있다고한다.한번의음주적발은직장을잃게되고사회에서도인정받질못하며,더욱이음주로인한사망사고가발생되면형량이15년이상의징역형으로처벌받는다.
흔히술과관련된문제를건강이나인간관계속에서만파악하려는경향이있는데,사실음주로인한문제가사회의모든영역에뿌리내리고있다.흡연은몇년전부터간접흡연의폐해가심각해공공장소를비롯한여러시설에서흡연을제한하고있다.이것은원치않은담배연기로부터자유롭고자하는국민의권리가인정되기때문이다.그러나음주로인해받아야하는간접피해나사회적비용은막연히생각하는것보다훨씬더심각한데생활주변에권주문화와술한잔해야지친해지고소통이된다는생각이널리깔려있는것은사실이다.정도를지나침은미치지못함과같다는뜻인‘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논어의경구를떠올리게한다.아침해장술이좋다거나,영웅호걸은술을바가지로먹는다하는말들은‘주당’들의‘객기’일뿐이라는것을명심해야한다.
※이기사는지역신문발전기금을지원받았습니다.
또한원숭이가어느공간에저장해둔과일이발효된것을우연히맛을본인간이이신비한액체에매료돼만들어마시면서여러형태로발전해지금까지전해져내려오고있다는설도있다.처음에는과일의발효로인해알코올이생성된것만섭취하던인간이야생벌꿀에빗물이스며들면서야생효모에의해발효를일으켜벌꿀술(밀주)이되고.양이나말의젖에서도같은현상이일어나젖술(유주)이된다는것이다.발효의비밀을깨닫은인간이필요에의해기후와풍토,자연에서얻을수있는과일,채소등모든생물들이알코올이라는신비의음료를제조해마시게됐음을여러문헌을찾아보면알수가있다.
술의역사를보면기원전5000년전부터메소포타미아나이집트에서포도주를빚었다고한다.당분이많은과일이면무엇이든과실주로담글수있었는데특히포도는당이많아서과실주담그기에가장알맞았고,농경시대에들어와서는곡류를재배생산하면서곡식으로빚은양조주가생겼다.곡물주를빚으려면전분의당화과정을거쳐야하는데아시아권역에서는밀등잡곡으로누룩을만들어알코올이되는전처리과정을거쳤다고하니아시아권이술빚기에풍부한자연재료가많았음을알수있다.
우리나라의술의역사는삼국시대에여성이곡물을씹어서뱉은것을발효만든‘미인주’가있었다고한다.이것역시곡물의전분이침속에효소에의해당화되어서생긴것이기때문에양조주로봐야할것같다.현대한국인이가장좋아하는술은아마소주가아닐까싶다.매일전국에서엄청난양의소주가판매되고,국민주로사랑을받으면서소주없는세상은상상하기도싫을정도로인기가있으니,소주가우리생활의한쪽곁을차지하면서애주가들과삶에힘들어하는사람들에게비어있는공간을채워주는애뜻한요소로자리매김하고있다.물가가오르고경기가안좋아도소줏값을쉽게올리지못하는이유도소주한잔으로고단함을푸는서민들의삶을생각해서일것이다.
하지만술이사회에끼치는영향은순기능보다역기능이많고많은사고와일상의폐해를끼치는도구로사용되기때문에현재사회에큰문제로대두되고있다.특히청소년이나여성들의음주가위험에노출되고,음주로인한한번의실수가‘패가망신’되는사례가종종사건화되고특히음주운전으로인한사고는본인뿐만이아니라타인에게도되돌릴수없는대형참사로아어지는경우도있다.술이독이될수있는나쁜사례다.음주운전사고가최근경찰의집중단속등으로감소추세에있으나아직도매년500건이상발생하고있다고한다.한번의음주적발은직장을잃게되고사회에서도인정받질못하며,더욱이음주로인한사망사고가발생되면형량이15년이상의징역형으로처벌받는다.
흔히술과관련된문제를건강이나인간관계속에서만파악하려는경향이있는데,사실음주로인한문제가사회의모든영역에뿌리내리고있다.흡연은몇년전부터간접흡연의폐해가심각해공공장소를비롯한여러시설에서흡연을제한하고있다.이것은원치않은담배연기로부터자유롭고자하는국민의권리가인정되기때문이다.그러나음주로인해받아야하는간접피해나사회적비용은막연히생각하는것보다훨씬더심각한데생활주변에권주문화와술한잔해야지친해지고소통이된다는생각이널리깔려있는것은사실이다.정도를지나침은미치지못함과같다는뜻인‘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논어의경구를떠올리게한다.아침해장술이좋다거나,영웅호걸은술을바가지로먹는다하는말들은‘주당’들의‘객기’일뿐이라는것을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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