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상승세 이어가길
송하종 문화제육부 기자
입력 : 2025. 04. 21(월) 18:08
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취재수첩]KIA타이거즈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주 kt위즈·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것이다. 그 결과 11승 12패를 기록, 승패 마진을 -1로 줄임과 동시에 순위는 6위로 상승했다.

올 시즌 시작 전 ‘절대 1강’으로 꼽혔던 KIA는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먼저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했던 전상현이 두자릿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여기에 이준영, 황동하, 곽도규, 임기영 등이 모두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마무리 정해영도 매 경기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이었다.

믿을 건 타선이었지만, 내야진 역시 부상으로 신음했다.

지난달 23일 김도영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개막전이었던 전날 NC다이노스와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MRI 검사를 한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이어서는 지난달 26일 박찬호가 무릎 염좌 소견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찬호는 전날 키움과의 경기에서 2루 도루 과정 중 무릎 통증 호소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그는 10일간의 휴식을 한 뒤 이달 5일 1군에 복귀했다. 그 대신 ‘2024 한국시리즈 MVP’ 김선빈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왼쪽 종아리에 미세 손상을 겪었던 그는 이달 1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윗입술 안쪽이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기도 했다.

각종 악재가 겹쳤던 KIA는 최근 불펜진이 안정감을 찾았고, 내야진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불펜진은 지난주 평균자책점은 2위(2.42)를 기록했고, 구원 투수들이 3승 6홀드를 챙겼다. 필승조 전상현은 5경기 연속 비자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최지민(13경기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1.64)과 조상우(13경기 2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1.69)가 뒷문을 든든히 지키는 중이다.

비록 곽도규가 토미존 수술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지만, 김도영을 제외한 타선 부상자들이 모두 복귀했다. 김도영 또한 곧 돌아올 예정이다.

‘디펜딩 챔피언’ KIA가 다시 한번 저력을 뽐내며 반등하길 바란다.
광남일보@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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