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광주·전남 날씨, 이상기후 ‘극심’
꽃샘추위에 기온 10도 이상 ‘뚝’…대설특보도
입력 : 2025. 04. 02(수) 18:52
광주·전남지역은 3월 한파와 고온이 지속되는 등 이상기후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3월 광주·전남지역 날씨는 기온 변화가 급격하고 폭설까지 내리는 등 이상기후 현상이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기상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3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3월 평균기온은 8.6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7.3도)과 지난해(8.3도)보다 높은 수준이다.

3월 초에는 대체로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다가 16~19일 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졌고, 하순에는 고온이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꽃샘추위가 찾아온 16~19일은 북극에 있던 영하 40도 이하의 상층부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해 평균기온이 10도 내외로 크게 떨어졌다.

이로 인해 14일 14.8도였던 평균기온은 16일 4.8도, 18일 1.7도 등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 광주에는 15년 만에, 전남은 7년 만에 3월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인 일 최심신적설은 18일 광주 5.1㎝, 목포 0.6㎝를 기록했다.

눈이 내린 날은 3.0일로 평년(1.3일)보다 많았고, 눈의 양 역시 1.6㎝로 평년(0.4㎝)에 비해 4배 더 내렸다.

21일부터는 중국 내륙의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서풍을 타고 유입돼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후 평균기온은 11.2도로 역대 4번째로 높았다.

광주 28.3도(26일), 목포 24.9도(26일), 순천 25.8도(25일)까지 오르며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다만 강수량은 44㎜로 평년(79.7㎜)보다 적은 55.2%에 그치면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됐다.

함동주 광주지방기상청장은 “3월 고온·건조한 날씨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대형 산불로 큰 피해와 어려움을 겪었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후가 나타나는 만큼 면밀히 감시해 기상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홍민 기자 yhb979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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