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봄꽃의 향연…지리산 자락 물들인다
‘구례 산수유꽃축제’ 15일 개막…23일까지 지리산온천관광단지 일원
산수유꽃 특화 24개 프로그램 구성…28~30일 구례 300리 벚꽃축제도
입력 : 2025. 03. 16(일) 12:49
산수유사랑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해 열린 구례산수유꽃축제 개막식
지난해 열린 구례산수유꽃축제 개막식 축하공연
계척마을 산수유 시목지 풍년기원제
구례군 산동면 반곡마을에 핀 산수유꽃 사이로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구례군 산동면 반곡마을에 핀 산수유꽃 사이로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산수유꽃이 피어있는 반곡마을 전경
<@7><@8><@9><@10>봄이 오면 가장 먼저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꽃 중 하나가 바로 산수유다. 산수유는 산속이나 들판에서 자생하는 나무로, 봄이 오면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며 따스한 계절의 시작을 알린다. 그래서 ‘봄의 전령’으로 불리기도 한다. 노란색은 희망과 기쁨을 상징하는 색깔로, 산수유꽃이 만개하는 순간은 마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축제와도 같다. 구례는 국내 산수유 최대 군락지로, 지리산 자락과 산지의 기온차는 산수유가 자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구례군은 산수유 꽃이 만개하는 시기인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제26회 구례산수유꽃축제’를 개최한다.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산수유꽃을 특화한 5개 부문 24개 종목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만난다.



올해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군은 산수유꽃을 특화한 5개 부문 24개 종목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는 15일 오전 10시 시목지에서 열리는 풍년기원제로 축제가 시작되며, 이어 오후 6시 주행사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임창정, 나태주, 장예주, 이정옥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펼치며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산수유열매까기 대회 △산수유꽃길 걷기 △어린이 활쏘기 △세계 전통놀이 체험 등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어린이 활쏘기와 세계 전통놀이 체험 행사가 다시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역 가수들의 버스킹 공연과 국가무형문화재 농악 한마당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전망이다.

올해는 구례군과 환경부, 전남도가 협업해 친환경축제를 개최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군은 국도비 지원을 통해 행사장 내 음식점에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2개 코스에서 운영하며,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대형버스 주차장과 임시주차장도 마련했다. 캠핑카 이용객들을 위해서는 관산운동장(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730)에 별도의 캠핑카존을 조성했다.

군은 방문객 편의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 친환경 운영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꽃축제 본연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불법 야시장을 단속하고, 바가지요금 근절을 강력히 추진한다. 또 방문객의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불법 행위 합동단속반도 운영한다.

더불어 지역 음식점의 참여를 확대해 풍성하고 질 높은 먹거리를 제공하고, 주 행사장의 기능을 개선해 방문객 편의성과 축제장의 활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주제 프로그램을 강화해 생활인구 확대에 기여하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상생·화합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순호 군수는 “산수유꽃축제의 성공 덕분에 작년 1분기 생활인구 통계에서 우리 구례가 전국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구례를 찾는 방문객들이 봄의 전령사 산수유꽃을 만나 영원한 사랑의 기운을 듬뿍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수유꽃이 지고 나면 구례는 벚꽃 절정이다. 섬진강 따라 펼쳐진 벚꽃길과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진 구례는 벚꽃 명소 중 명소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시천체육공원 및 문척면 일원에서 열리는 구례 300리 벚꽃축제는 ‘꽃길 속으로 떠나는 로맨틱 여정’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최장 벚꽃길인 129㎞ 구간에서 펼쳐진다. 구례 300리 벚꽃축제는 2023년 군 축제로 격상돼 그 규모와 의미가 한층 커졌고,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산수유꽃축제와 함께 구례를 대표하는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구례 문척면 섬진강 벚꽃길에선 강변따라 걷는 ‘명품’ 산책길도 경험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뚝방길 벚꽃 질주라면, 특별한 힐링을 경험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구례의 ‘홍매화’도 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화엄사 홍매화는 수령 300년을 넘는 고목으로, 지난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강렬한 붉은 색감과 작은 꽃잎이 어우러진 화엄사 홍매화는 구례의 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지난 1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구례 화엄사에서는 ‘화엄! 홍매화의 향기를 머금고’라는 주제로 홍매화와 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도 열린다.

구례군 관계자는 “구례는 섬진강과 지리산을 배경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산수유꽃 군락지와 최장 길이의 벚꽃길을 보유한 지역”이라며 “차별화된 자연경관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례=전창제 기자 dong-eah@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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