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임자도서 홍매화 진수 느껴요"
신안군, 28일부터 '제1회 섬 홍매화 축제' 개최
입력 : 2025. 02. 12(수) 09:30
신안군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제1회 섬 홍매화 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신안 임자도 튤립홍매화정원에 핀 홍매화.
홍매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축제가 신안 임자도가 올해 처음 열린다.

12일 신안군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임자도 1004섬 튤립홍매화정원에서 ‘제1회 섬 홍매화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2021년부터 ‘1섬 1정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군은 임자도를 ‘홍매화의 섬’으로 선포했다.

임자도를 홍매화의 섬으로 지정한 것은 과거 조선시대 매화도의 대가 우봉 조희룡 선생이 임자도에서 유배 생활을 했던 역사적 가치를 반영한 것이다.

군은 지난해까지 임자대교를 비롯한 주요 도로변, 튤립홍매화정원, 조희룡 적거지(만구음관) 등 5만 그루의 홍매화를 식재했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1004섬 튤립홍매화정원에는 조선홍매화 645그루를 비롯해 홍매화, 백매화 등 총 2700여 그루의 매화가 식재돼 있다.

군은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백매화에 홍매화를 접목한 다양한 시도로 풍성하고 다채로운 개화 경관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카네이션동백 정원과 토피어리 정원 등도 조성돼 있으며, 4월에는 형형색색 아름다운 튤립꽃이 관람객들을 맞이할 것으로 2개월간 꽃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박우량 군수는 “5만 그루의 홍매화 중 일부를 중심으로 이번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앞으로 이 홍매화들이 자라 임자도 전체가 붉게 물드는 장관을 연출할 것”이라며 “첫 번째로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부족한 점을 보완해 신안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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