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해·전문성 갖춘 인물 선임돼야"
ACC전당장·재단 대표·이사장 등 임기 만료 앞둬
시립교향악단 신임 지휘자 이달 중 발표 예정
입력 : 2025. 01. 13(월)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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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광주지역 문화예술 기관 수장들의 임기가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새 기관장으로 어떤 인물이 선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지역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 재단) 사장·이사장, 광주예술의전당 전당장 등의 임기가 줄줄이 마무리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의 임기는 오는 2월 13일까지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말부터 새 전당장 선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ACC 초대 공모직 전당장인 이 전당장은 개관 후 7년만인 2022년 인사혁신처의 공개모집과 심사를 거쳐 선임됐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의 핵심 인프라로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책임지는 대표 기관인 ACC가 올해 10주년을 맞아 도약을 꾀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수장이 어떤 인물이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ACC 재단 사장과 이사장 자리도 새로 뽑아야 한다. 김선옥 사장과 최영준 이사장은 이달 17일로 3년 임기를 마친다.

2022년 1월 공식 출범한 ACC 재단은 콘텐츠 활용 및 유통, 어린이 체험·교육, 문화상품 개발 등 ACC의 활성화를 위한 문화서비스 업무를 수행한다.

초대 이사장·사장의 선임 과정에서 ‘부적격 인사’, ‘불통 인사’ 등의 지적을 받은 바 있어 전문성을 갖춘 적절한 적임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만 탄핵 정국 여파로 혼란스러운 현 국정 상황에 따라 ACC 기관장 임명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광주예술의전당 역시 5월 30일 윤영문 전당장의 임기 2년이 마무리된다. 윤 전당장은 지난 2023년 개관 32주년 만에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 광주예술의전당의 초대 전당장으로 취임했다.

광주예술의전당 내 상주하는 8개 시립예술단체 중 교향악단과 창극단의 예술감독(지휘자) 자리도 공석인 가운데 교향악단은 이달 중 신임 지휘자를 선임할 계획이다.

광주시가 임명하는 전당장 자리는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술 경영에 대한 전문성을 고루 갖춘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지역 문화계 한 인사는 “문화예술기관을 잘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이 필요하다. 전당장 자리는 예술가보다 경영인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무대에 서는 사용자로서의 기능만이 아니라 무대 뒤 시스템적인 부분과 제도 등도 잘 알아야 한다”면서 “고립되지 않고 국내 예술계와 발맞춰가기 위해서는 소통 능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전국적인 네트워크 역량을 갖춘 분이 왔으면 한다. 지역 예술계뿐 아니라 시민들의 목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는, 문화예술에 건강한 시각을 가진 분이 선임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인사는 “나라가 혼란스러운 시기 광주 문화예술 기관장들의 자리가 대거 교체를 앞두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현명한 인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문화 현장을 잘 모르는 정치계 인사를 낙하산식으로 앉히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와 실행력을 갖춘 적임자가 수장 자리에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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