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사라진 시설물 알리는 안내표지판 많다니
여균수 주필
입력 : 2024. 11. 10(일) 18:11

광주 도심 도로 곳곳에 설치된 공공시설물 안내표지판 관리가 허술하다고 한다.
본보의 취재를 종합해보면 북구의 ‘신안동 동양현상소 앞’이라고 적힌 안내표지판에는 현 위치를 기준으로 대원시장, 임동소방파출소, 일신방직, 광주역 등의 위치를 알리고 있다.
하지만 안내판에 적힌 대원시장은 상권 약화로 2020년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문을 닫은 지 20년이 넘는 곳이다.
1998년 11월16일부터 2007년 1월1일까지 운영된 임동소방파출소는 사라진 지 17년이 지났지만 표지판에 그대로 적혀져 있었다.
한 때 3000여명의 근로자가 출·퇴근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일신방직 역시 지난 2021년 가동을 멈췄다. 이곳은 현재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북광주전화국 명칭도 KT북광주지사로 바뀐 지 오래다.
심지어 표지판의 로고는 주황색 바탕인 광주광역시의 기본 심벌이 아닌 1986년부터 1994년까지 행정 명칭인 광주직할시 로고가 새겨진 상태다.
주변 지역 안내도 역시 1990년대 초반을 기준으로 제작돼 명칭 등이 과거에 멈춰 있었다.
인근 택시승강장 표지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빛에 바래 내용을 알 수 없는 택시승강장 표지판이 부지기수다.
동구 중앙로 205번길에 설치된 택시승차대에도 이미 사라진 ‘현대예식장 앞’ 문구가 그대로 적혀 있다. 동구 대인사장 인근에 자리한 택시승강장도 안내 문구가 모두 지워져 있었다.
세월의 흐름에 세상이 많이 바뀌었건만 도로 안내판만 그대로라는 게 신기할 정도이다.
광주 주요 지역을 알리는 이정표가 수십 년 동안 방치되고 있는 것은 행정당국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택시승강장 관리와 관련, 광주시는 81개 택시승강장의 민간위탁 계약이 연말에 만료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직접 관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광주 도심 도로 안내판만 보면 광주의 시간이 멈춘 듯하다. 안내판 관리를 위한 광주시와 자치구의 관심이 절실하다,
본보의 취재를 종합해보면 북구의 ‘신안동 동양현상소 앞’이라고 적힌 안내표지판에는 현 위치를 기준으로 대원시장, 임동소방파출소, 일신방직, 광주역 등의 위치를 알리고 있다.
하지만 안내판에 적힌 대원시장은 상권 약화로 2020년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문을 닫은 지 20년이 넘는 곳이다.
1998년 11월16일부터 2007년 1월1일까지 운영된 임동소방파출소는 사라진 지 17년이 지났지만 표지판에 그대로 적혀져 있었다.
한 때 3000여명의 근로자가 출·퇴근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일신방직 역시 지난 2021년 가동을 멈췄다. 이곳은 현재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북광주전화국 명칭도 KT북광주지사로 바뀐 지 오래다.
심지어 표지판의 로고는 주황색 바탕인 광주광역시의 기본 심벌이 아닌 1986년부터 1994년까지 행정 명칭인 광주직할시 로고가 새겨진 상태다.
주변 지역 안내도 역시 1990년대 초반을 기준으로 제작돼 명칭 등이 과거에 멈춰 있었다.
인근 택시승강장 표지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빛에 바래 내용을 알 수 없는 택시승강장 표지판이 부지기수다.
동구 중앙로 205번길에 설치된 택시승차대에도 이미 사라진 ‘현대예식장 앞’ 문구가 그대로 적혀 있다. 동구 대인사장 인근에 자리한 택시승강장도 안내 문구가 모두 지워져 있었다.
세월의 흐름에 세상이 많이 바뀌었건만 도로 안내판만 그대로라는 게 신기할 정도이다.
광주 주요 지역을 알리는 이정표가 수십 년 동안 방치되고 있는 것은 행정당국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택시승강장 관리와 관련, 광주시는 81개 택시승강장의 민간위탁 계약이 연말에 만료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직접 관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광주 도심 도로 안내판만 보면 광주의 시간이 멈춘 듯하다. 안내판 관리를 위한 광주시와 자치구의 관심이 절실하다,
여균수 기자 dangsannamu1@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