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순, "글로벌광주방송, 행감 자료 늑장 제출"
고액 출연료 특혜 논란 등 ‘감추기·시간 끌기’ 강한 유감
입력 : 2024. 10. 30(수) 13:07
이귀순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구4)은 30일 “글로벌광주방송(GGN·옛 광주영어방송)이 출연료 지급 현황 등 행정사무감사 관련 자료를 늑장 제출하고 있다”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글로벌영어방송과 관련 출연료 지급 현황, 역대 사장단 명단, 정산서 등의 자료를 광주시에 22일까지 요구했다.

하지만 광주시는 이 의원이 당초 요구했던 자료 제출 기한인 22일까지 ‘글로벌영어방송 기관의 미제출’을 이유로 단 한 건의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광주시는 자료 작성의 어려움으로 22일에서 24일까지 기한 연장을 했지만, 제출 기한이 지난 25일 또 다시 재 연장을 요구했다.

문제는 광주시가 글로벌영어방송 관련 자료요구 건에 대해 이귀순 의원뿐만 아니라 다른 시의원들의 요구자료도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되기 이틀 전인 30일 제출해 사무조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귀순 의원은 “글로벌영어방송 관련 기초자료임에도 불구하고 감추기와 시간 끌기에만 급급한 광주시의 오만한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규정에도 없는 김광진 전 부시장의 출연료 지급 논란에 대한 ‘전관예우’, ‘특혜’ 문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이어 “광주시의회를 경시하고 사안의 심각성을 외면하는 집행부의 태도에 개탄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앞으로 진행될 행정사무감사에 광주시는 시민 앞에 성실하게 임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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