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생산라인 이전…"2차 피해 막는다"
일부 협력업체 폐업 예고…지역경제 우려 목소리
광주시, 현장 의견 수렴 등 ‘가전산업지원단’ 가동
광주시, 현장 의견 수렴 등 ‘가전산업지원단’ 가동
입력 : 2024. 10. 27(일) 17:43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지난 24일 오후 시청 시민대화방에서 열린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 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의 가전제품 일부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지역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와 20년 동안 함께 해온 협력업체가 폐업을 예고하는 등 지역 업체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광주시가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가동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지역 경제계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측은 생산 중인 냉장고 구형 모델 2개 라인을 올해 말 멕시코 공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 같은 사실을 협력업체들에게 메일을 통해 알렸다,
구형 냉장고 모델이더라도 해외 공장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면 총 140만대 중 50만대(20만대는 단종, 30만대는 이전) 규모가 빠져 나가게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 협력업체들은 삼성전자의 해외 이전 방침 통보로 수천억원대의 매출 손실과 2~3차 거래업체의 자재대금 현금 요청, 기존 거래채무에 대한 조기상환 요구 등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한해 매출액만 5조원에 달해 광주 가전산업 매출(6조4311억원, 2021년 말 기준)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삼정전자에는 3000여 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고, 50개 사에 달하는 협력업체 등 광주 가전산업의 종사자 수만 해도 8000여 명이 넘는 등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다음으로 크기 때문에 지역경제도 휘청거릴 수밖에 없다.
실제 삼성전자의 냉장고부품 협력업체인 성일이노텍은 28일부터 김치냉장고 생산라인을 잠정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유동성 문제로 유리인쇄 라인은 지난 25일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생산물량의 해외 이전으로 사실상 폐업 위기에 놓인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납품기일 연장, 단가조정 등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삼성 광주사업장의 일부 라인 해외 이전으로 생산 물량 감소에 따른 지역 협력업체들의 피해 등이 예상되자 광주시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광주시는 지난 24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물량 재배치와 관련해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구성, 가동했다.
광주시는 이날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발족, 1차 회의를 진행했으며, 지원단에는 미래산업총괄관 등 광주시 관련 부서,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광주본부, 광주테크노파크, 산학연협의회 등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원단에서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물량 해외 이전에 따른 영향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그 결과를 광주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1차 회의에 앞서 지역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삼성전자의 물량 재배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완성품 생산 등을 통한 지역업체의 독립성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협력업체들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원단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협력업체 60여개 사를 대상으로 물량 재배치가 시장에 미치는 상황 분석, 협력업체 영향 및 대응 상황, 광주시 및 기업원기관의 지원방안 등에 대한 현장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상생 강화를 위한 삼성형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 협력업체 지원 펀드 활용 등을 협의하고 있다.
또 지역 가전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가전 신사업 기회 발굴, 커넥티드 리빙 분야 사업 진출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손두영 광주시 미래산업총괄관은 “가전산업은 자동차산업에 이어 제조업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광주 대표 산업”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면밀히 검토해 광주 제조업과 뿌리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협력사, 광주시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당장 삼성전자와 20년 동안 함께 해온 협력업체가 폐업을 예고하는 등 지역 업체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광주시가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가동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지역 경제계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측은 생산 중인 냉장고 구형 모델 2개 라인을 올해 말 멕시코 공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 같은 사실을 협력업체들에게 메일을 통해 알렸다,
구형 냉장고 모델이더라도 해외 공장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면 총 140만대 중 50만대(20만대는 단종, 30만대는 이전) 규모가 빠져 나가게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 협력업체들은 삼성전자의 해외 이전 방침 통보로 수천억원대의 매출 손실과 2~3차 거래업체의 자재대금 현금 요청, 기존 거래채무에 대한 조기상환 요구 등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한해 매출액만 5조원에 달해 광주 가전산업 매출(6조4311억원, 2021년 말 기준)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삼정전자에는 3000여 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고, 50개 사에 달하는 협력업체 등 광주 가전산업의 종사자 수만 해도 8000여 명이 넘는 등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다음으로 크기 때문에 지역경제도 휘청거릴 수밖에 없다.
실제 삼성전자의 냉장고부품 협력업체인 성일이노텍은 28일부터 김치냉장고 생산라인을 잠정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유동성 문제로 유리인쇄 라인은 지난 25일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생산물량의 해외 이전으로 사실상 폐업 위기에 놓인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납품기일 연장, 단가조정 등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삼성 광주사업장의 일부 라인 해외 이전으로 생산 물량 감소에 따른 지역 협력업체들의 피해 등이 예상되자 광주시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광주시는 지난 24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물량 재배치와 관련해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구성, 가동했다.
광주시는 이날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발족, 1차 회의를 진행했으며, 지원단에는 미래산업총괄관 등 광주시 관련 부서,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광주본부, 광주테크노파크, 산학연협의회 등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원단에서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물량 해외 이전에 따른 영향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그 결과를 광주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1차 회의에 앞서 지역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삼성전자의 물량 재배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완성품 생산 등을 통한 지역업체의 독립성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협력업체들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원단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협력업체 60여개 사를 대상으로 물량 재배치가 시장에 미치는 상황 분석, 협력업체 영향 및 대응 상황, 광주시 및 기업원기관의 지원방안 등에 대한 현장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상생 강화를 위한 삼성형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 협력업체 지원 펀드 활용 등을 협의하고 있다.
또 지역 가전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가전 신사업 기회 발굴, 커넥티드 리빙 분야 사업 진출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손두영 광주시 미래산업총괄관은 “가전산업은 자동차산업에 이어 제조업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광주 대표 산업”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면밀히 검토해 광주 제조업과 뿌리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협력사, 광주시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