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전남특별자치도 등 현안 해결 앞장"
전남도·더불어민주당, 2024 예산정책협의회
도, 지방 소멸·쌀값·예타 통과 등 숙원사업 지원 요청
SOC·국립 김산업 진흥원 등 내년 국비 예산 반영 건의
입력 : 2024. 09. 09(월) 18:23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2024 더불어민주당-전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전남도와 더불어민주당이 국립의과대학 신설,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등 지역 현안과 SOC 사업, 국립 김산업 진흥원 건립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남도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주철현)은 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국비확보를 비롯한 지역의 핵심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2024 더불어민주당-전남도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주요 간부들과 김민석 최고위원,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 정 예결위원장, 신정훈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및 주철현 도당위원장 그리고 전남지역 국회의원과 광역·기초의회 지도부 등이 참석했다.

민생과 경제가 벼랑 끝에 내몰리는 위기 상황에 전남도가 처한 여러 현안과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민주당과 전남도가 지역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이날 전남도에서는 정책건의 사업 4건과 법률건의 사업 5건, 국고건의 사업 12건에 대해 보고하며, 전남도의 발전을 위해 내년 국비확보와 입법 활동 및 제도 개선에 당 차원의 적극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전남도가 중요 현안사업으로 요청한 정책건의 사업 4건은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한 근본대책 마련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국가 출생수당 신설 및 사회보장제도 개선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및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이다.

법률건의 사업 5건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재생에너지 4법 제정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대 및 인구감소지역법 개정 △기회발전특구 조세특례 혜택 도입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및 남해안종합개발청 설립 등이다.

전남도는 국고건의 사업으로 △전남 SOC 사업 국고지원 건의 △국립 김산업 진흥원 건립 △K-디즈니 조성을 위한 인력양성 및 콘텐츠 제작 지원 △여수세계 섬 박람회개최 지원 △예비타당성 조사 신속 통과 및 예산 반영 (광양 공업용수 공급사업, 화순 탄광 경제진흥사업) △AI 첨단 축산융복합 밸리 조성 타당성 용역 △간척지 활용 첨단 수산양식 배후단지 조성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시험 구축 △미래에너지반도체 산업지원 플랫폼 구축 △수출특화형 복합에너지 활용 퓨처팜 MG 플랫폼 구축 △국립 민속씨름원 건립 △2025년 국제농업박람회 개최 지원 등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권 예산 요청 사업 전반을 설명하면서 “바쁘신 중에도 전남 예산현안을 살피기 위해 함께 해 주신 당 지도부에 감사드린다”면서 “전남의 기본소득 구현과 새로운 기회를 전남과 함께 만들어가는 활력 창출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기에, 내년도 전남의 예산 확보를 위한 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인사말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전남을 발전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운을 뗀 뒤 “민주당의 브랜드 정책을 전남부터 실현해 갈 것이며, 전남도특별자치도 추진 또한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정 예결위원장은 “정부의 국민 눈높이와 다른 경제수치를 과감히 지적하고 민생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지방의 필수 의료서비스를 위해 전남국립의과대학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며, 이와 관련한 정부의 분명한 약속을 받아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신정훈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은 “지방자치 현장에서의 고충을 충분히 알고 있기에, 지역화폐와 기본소득 등 지역의 미래를 책임지는 민주당으로서 전남지역민의 요구에 부응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주철현 도당위원장은 “수도권 일극주의 정책추진에 따라 지방의 상황은 날로 심각해지며 전남의 여러 지역은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에 내몰려 있다”면서 “여기 계신 분들과 함께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위기 그리고 낙후되고 소외된 지방경제를 개선시켜 전남의 내일이 더 희망적일 수 있도록 더욱 힘차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남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국회 예산 최종 의결까지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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