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덕, 영광 농민들 만나 쌀값 폭락 대책 논의
농민들, 시장격리와 양곡관리법 개정 요구
입력 : 2024. 09. 08(일) 17:52
진보당 전종덕 의원(비례, 농해수위)이 쌀 가격하락으로 시름이 깊은 전남지역 농민들을 만나 어려움을 청취하고 정책개선 의지를 다졌다.

전종덕 의원은 6일 영광읍에서 열린 ‘영광읍 쌀농가 비상총회’에서 농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한 농민들은 “쌀값이 계속 하락 중이고 쌀값 폭락은 수확기 가격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 불을 보듯 뻔해 정부차원의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쌀값이 작년보다 18%가 떨어졌고 수확기 나락값은 5만 원 선이 무너질 위험에 처해 있는데 정부는 농산물 수입을 늘리기 위해 관세를 인하하고 검역을 간소화 해서 쌀과 쇠고기를 무사통과 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쌀 자급률은 94%로 쌀값 폭락 원인은 쌀 수입 때문인데 정부는 40만8700톤 수입쌀은 무조건 들여오면서 우리 농민들에게는 직불제로 논에 타작물 재배를 독려하면서 쌀 생산을 줄이라 한다”며 “농가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농업·농촌과 식량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사정이 이런데도 제1야당인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 탓만 하지 무슨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오히려 논에 태양광이나 하라고 국회의원들이 나서 법을 개정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성토했다.

농민들은 전 의원에게 “절박한 농업, 농촌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나락값 8만원 보장과 시장격리 대폭 확대, 양곡관리법 개정으로 농업, 농촌이 살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전 의원은 “쌀값 폭락으로 한숨짓는 농민들의 숨통이 조금이라도 트일 수 있도록 시장격리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70만톤 매입, 공정가격으로 쌀값 보장, 쌀 수입 재협상 등 농민들의 요구를 담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농민들과 함께 만들어 대표발의 했다”며 “양곡관리법이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개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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