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만든 전남 K-푸드, 전세계 입맛 사로잡다
전남도·전남관광재단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제품 수출 물꼬
‘구례상생협동조합’ 김부각·목포 ‘남도소반’ 수산 가공품
‘구례상생협동조합’ 김부각·목포 ‘남도소반’ 수산 가공품
입력 : 2024. 09. 05(목) 10:50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의 관광두레 지역협력사업을 통해 육성된 주민사업체 ‘구례상생협동조합’과 ‘목포 남도소반’이 각각 중국, 일본, 스위스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며 전남도 K-푸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5일 전남관광재단에 따르면 ‘구례상생협동조합’은 어머니의 손맛을 주변에 알리고자 하는 아들의 마음이라는 감성적인 스토리를 담아낸 김부각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 초 국제박람회에서 만난 바이어와의 수출 계약을 통해 첫해에 1만개라는 놀라운 실적을 달성했으며, 중국 시장을 겨냥한 왕홍(중국 인플루언서) 마케팅까지 더해져 중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부각은 중국 전 지역 중산층을 타깃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10월 이후 더욱 물량을 늘려 2차 수출할 예정이다.
목포 ‘남도소반’은 아버지의 풍부한 어업 경험을 바탕으로 신선한 수산물을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김 페스토, 소분된 생선 밀키트, 건어물 등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식미를 선사하고 있다.
남도소반은 2023년 브라질 상파울루 박람회에서 34만 달러 규모의 해산물 밀키트 수출 계약 체결하며 남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유럽을 겨냥한 감태 페스토, 김 페스토와 같이 다양한 제품을 스위스에 수출 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일본과 중국에서 열린 박람회와 수출 상담회를 통해 60만 달러 규모의 수산물 가공품 수출협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올해 할랄 인증을 등록중이며, HACCP과 비건 인증을 바탕으로 10월 홍콩 소고 백화점에서 열리는 수산전 참가와 더불어 내년에는 후쿠오카와 캐나다까지 수출 판로를 개척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남도 주민사업체들은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해외 마케팅을 통해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이루며 세계 각국의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지역 기반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남관광재단 김영신 대표이사는 “이들 두 업체는 모두 가업을 있는 2세로 지역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운영하는 주민사업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미식 상품 개발 확대와 세계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