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고백’…광주 동구, 쓰레기투기 게시 이유는?
1월부터 공고문 올려…무질서·불법현장 고스란히 노출
악취 등 주민 민원 해소 효과…"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
악취 등 주민 민원 해소 효과…"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
입력 : 2024. 09. 04(수) 18:37

광주 동구청 홈페이지에 ‘생활쓰레기를 올바르게 배출해 주세요’, ‘우리동네 쓰레기 투기지역’이라는 제목의 공고문 60여개가 게시됐다.
광주 동구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끄러운 민낯인 ‘쓰레기 투기 현장’을 주기적으로 고백해 눈길을 끈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심 전경이 아닌 쓰레기가 아무렇게 내팽개쳐지는 등의 무질서하거나 불법적인 현장을 그대로 노출, 주민들의 자발적 지원과 협조 없이는 단 한 발짝도 나가기 힘든 것이 기초질서 지키기라는 경각심을 깨우고 있는 것이다.
4일 동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생활쓰레기를 올바르게 배출해 주세요’, ‘우리동네 쓰레기 투기지역’, ‘쓰레기봉투에 음식물을 버리지 마세요’ 등의 공고문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올라온 공고문은 총 60여개에 달한다.
공고문에는 ‘인근 거주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이므로 쓰레기봉투 및 재활용품, 음식물 쓰레기는 올바르게 분리해 배출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플라스틱, 유리병, 음식물 등 온갖 종류의 쓰레기가 뒤섞인 적나라한 사진과 함께 배출시간, 장소 등이 게시됐다.
특히 ‘내가 더럽다고 느끼면 다른사람은 어떻겠습니까?’, ‘집에 모아두기 싫어 그냥 내버리면 이렇게 됩니다’는 문구가 추가해 불법 투기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또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종이류는 배출하지 마세요. 젖어서 쓰레기가 됩니다’, ‘빗물이 들어가면 무거워자니 쓰레기봉투 묶은 부분을 아래로 향하도록 해주세요’고 당부했다.
동구가 해당 공고문을 끊임없이 실시하는 이유는 뭘까.
이는 단속활동과 함께 CCTV, 현수막·안내문 설치 등을 통해 불법 쓰레기 투기 근절 독려에 나서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비일비재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동구는 기초질서를 다잡기 위해 올해부터 부끄러운 자화상을 공개하는 ‘충격요법’을 쓰기로 결정했다.
이후 올바른 시민의식을 갖췄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선진 시민의식으로 무장하는 한 해가 되자는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구청 청소지도계 직원 2~3명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1명이 다수 민원 발생 장소, 불법 투기 쓰레기가 많은 곳 등 골목 곳곳을 다니며 현장 사진을 찍은 뒤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
꾸준한 공고문 게시 효과는 도시 미관 개선, 악취 문제 해소로 이어졌다. 민원이 잦았던 곳도 기초질서를 지키자는 분위기가 조성돼 호평이 이어지게 됐다.
동구는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쓰레기 투기 현장에 대한 공고문 게시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원순환해결사 ‘동구라미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동구라미 온(ON)을 활용한 쓰레기 신고, 청소차 도착정보 서비스 등 이용과 친환경자원순환센터, 동구라미가게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다.
동구 관계자는 “찾아가서 보지는 않더라도 주민 주도의 환경문제 해결과 자원순환 정책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자 공고문을 수시로 게시한다”며 “쓰레기 없는 골목을 만들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공동체 기반 마련을 동시에 잡겠다”고 말했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심 전경이 아닌 쓰레기가 아무렇게 내팽개쳐지는 등의 무질서하거나 불법적인 현장을 그대로 노출, 주민들의 자발적 지원과 협조 없이는 단 한 발짝도 나가기 힘든 것이 기초질서 지키기라는 경각심을 깨우고 있는 것이다.
4일 동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생활쓰레기를 올바르게 배출해 주세요’, ‘우리동네 쓰레기 투기지역’, ‘쓰레기봉투에 음식물을 버리지 마세요’ 등의 공고문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올라온 공고문은 총 60여개에 달한다.
공고문에는 ‘인근 거주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이므로 쓰레기봉투 및 재활용품, 음식물 쓰레기는 올바르게 분리해 배출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플라스틱, 유리병, 음식물 등 온갖 종류의 쓰레기가 뒤섞인 적나라한 사진과 함께 배출시간, 장소 등이 게시됐다.
특히 ‘내가 더럽다고 느끼면 다른사람은 어떻겠습니까?’, ‘집에 모아두기 싫어 그냥 내버리면 이렇게 됩니다’는 문구가 추가해 불법 투기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또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종이류는 배출하지 마세요. 젖어서 쓰레기가 됩니다’, ‘빗물이 들어가면 무거워자니 쓰레기봉투 묶은 부분을 아래로 향하도록 해주세요’고 당부했다.
동구가 해당 공고문을 끊임없이 실시하는 이유는 뭘까.
이는 단속활동과 함께 CCTV, 현수막·안내문 설치 등을 통해 불법 쓰레기 투기 근절 독려에 나서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비일비재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동구는 기초질서를 다잡기 위해 올해부터 부끄러운 자화상을 공개하는 ‘충격요법’을 쓰기로 결정했다.
이후 올바른 시민의식을 갖췄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선진 시민의식으로 무장하는 한 해가 되자는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구청 청소지도계 직원 2~3명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1명이 다수 민원 발생 장소, 불법 투기 쓰레기가 많은 곳 등 골목 곳곳을 다니며 현장 사진을 찍은 뒤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
꾸준한 공고문 게시 효과는 도시 미관 개선, 악취 문제 해소로 이어졌다. 민원이 잦았던 곳도 기초질서를 지키자는 분위기가 조성돼 호평이 이어지게 됐다.
동구는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쓰레기 투기 현장에 대한 공고문 게시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원순환해결사 ‘동구라미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동구라미 온(ON)을 활용한 쓰레기 신고, 청소차 도착정보 서비스 등 이용과 친환경자원순환센터, 동구라미가게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다.
동구 관계자는 “찾아가서 보지는 않더라도 주민 주도의 환경문제 해결과 자원순환 정책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자 공고문을 수시로 게시한다”며 “쓰레기 없는 골목을 만들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공동체 기반 마련을 동시에 잡겠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