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맞대결’…KIA, 선두 수성 성공할까
지난주 리그 정상 탈환…2위 LG와 1.5게임차
LG·한화와 홈 6연전 돌입…최정상 투·타 기대
입력 : 2024. 06. 17(월) 18:26
황동하.
리그 정상 탈환에 성공한 KIA가 이번 주 선두 수성에 도전한다.

KIA는 지난주 SSG랜더스와의 주중 경기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주말 kt위즈와의 경기에서는 스윕승을 달성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41승 1무 28패 승률 0.594를 기록, 리그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현재 프로야구 선두권을 두고 4개 팀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2위 LG트윈스(40승 1무 30패)는 KIA를 1.5게임차로 바짝 쫓고 있다. 3위 두산베어스(40승 2무 31패) 역시 2.0게임차로 맹추격 중이다. 4위 삼성라이온즈(38승 1무 31패)는 3.0게임차다. 1위부터 4위까지의 간극이 3.0게임차에 불과한 만큼, 누가 선두를 차지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중위권에서는 5위 SSG랜더스가 5.0게임차로 그 뒤를 잇는다. 6위 NC는 6.5게임차다. 7위 한화부터 10위 키움까지도 10.0~13.5게임차로 다소 처져있는 상황이다.

KIA는 이번 주 주중 LG와 정면대결을 펼친다. 지난 4월 9일 이후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던 KIA를 유일하게 끌어내린 팀이 LG였다. 이번 승부에서 선두를 굳히느냐 마느냐가 결정되는 만큼, KIA에겐 가장 중요한 경기다. 이어 주말에는 하위권 한화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팀 타선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KIA는 아직 올 시즌 팀 타율(0.289)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안타 721개(1위), 홈런 76개(2위), 출루율 0.363(2위)에 OPS(출루율+장타율)는 0.803으로 1위다.

그러나 지난주로 좁혀보면 팀 타율은 0.282로 6위에 위치했다. OPS(0.798) 또한 6위다. 리그 선두의 데이터로 보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

물론 맹활약 중인 선수들도 많다.

최형우는 지난주 5경기에서 21타수 10안타 3홈런 13타점 타율 0.476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그는 올 시즌 62타점을 기록,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SSG전과 14일 kt전에서는 각각 6타점을 기록하는 신들린 방망이를 선보였다. KBO리그 통산 최다 타점 1위에 올라있는 그는 지난주의 활약으로 역대 최초 1600타점을 돌파(1604타점)했다. 여기다 개인 통산 4093루타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현역 시절 세운 4077루타를 넘어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서건창 또한 지난주 6경기에서 16타수 8안타 2타점 타율 0.500을 기록했다. 16일 kt전에서는 3타수 2안타를 만들어내면서 팀의 3-1 승리를 도왔다. 지난 12일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김선빈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고 있다.

또 소크라테스가 지난주 전 경기에 출장해 22타수 8안타 3타점 타율 0.364라는 성적표를 달성했다. 더욱이 지난 15일 kt전에서는 팀이 1-1로 균형을 이루던 5회초 2사 타석에 들어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는 결승타로 기록되면서 결국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윤영철.
팀 마운드는 최고조다.

KIA 마운드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16을 기록, 10개 구단 중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주로 좁혀봐도 유일하게 3점대의 평균자책점(3.71)을 기록하면서 1위에 랭크됐다.

선발진에서는 영건 윤영철이 물오른 기세를 뽐내고 있다. 지난 9일 두산전 5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15일 kt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6승 고지에 올라섰다. 더욱이 이날 승리는 4회말 무사 만루의 위기를 1실점(비자책) 만에 넘겼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황동하의 역시 이의리의 빈자리를 메우며 팀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16일 kt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황동화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3-1로 승리, kt전 스윕승을 달성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KIA는 18~20일 주중 경기를 LG와 치르게 된다.

LG는 현재 40승 2무 30패 승률 0.571로 리그 2위에 위치했다. 평균자책점은 4.69로 리그 5위다. 타율 2위(0.287), 출루율 1위(0.377) 등 타선은 KIA와 비슷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KIA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4승 2패를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날 LG는 손주영을 18일 선발로 내보낸다. 이에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투입한다.

LG와의 일정을 마친 KIA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홈에서 한화를 상대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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