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교통사고가 잦은 교차로 3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는 등 도로환경 개선에 나선다.

17일 군에 따르면 교통안전 취약 구역에 대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 도로 교통량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강진읍 향교, 동양실업, 해양수산과학원 구간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구간에서는 지난 4년간 교통사고가 26건(사망 2건) 발생했다.

특히 동양실업 구간은 강진역 개통과 함께 교통량 증가가 예상돼 추후 교통 지체 해소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회전교차로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다.

이에 군은 전남도에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대상지로 해당 구간들의 정비를 요청하고, 도비 등 총사업비 7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군은 도로교통공단 및 강진경찰서와 기본설계(안)에 대한 협의를 거쳐 향교 및 동양실업 구간에 2차로형, 해양수산과학원 구간에 1차로형 등 총 3개의 회전교차로를 올해 안에 설치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회전교차로 설치로 차량의 원활한 통행과 교차로 통과 시 차량 간의 정면과 측면 충돌 사고 발생 가능성이 감소해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 대한 개선 공사를 통해 군민들의 교통편의가 증진되고 교통사고 발생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내 교통 불편 및 사고 위험지역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정비해 지역민의 안전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전교차로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 63%, 교통사고 발생 수 28%, 통행시간 20.8%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