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양동전통시장서 맛·멋 공유"
19일부터 5월 4일까지 ‘제2회 양동통맥축제’ 개최
‘모든 세대 소통’ 주제…매주 금·토 태평로 등 일대
입력 : 2024. 04. 15(월) 18:48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양동전통시장의 고유의 맛과 멋을 모든 세대가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 서구는 오는 19일부터 5월 4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양동전통시장 (구)6번로와 태평교 일대에서 모든 세대가 소통하는 양동통맥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서구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시, (재)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양동전통시장이 주최·주관하고, 서구의회, 코레일, 광주관광공사,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관광관련대학네트워크), 키즈라라 등이 후원·협찬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열리는 축제의 슬로건은 ‘#DITTO(나도) 양동’으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축제 슬로건이었던 ‘양동과 통해 보겠느냐’의 연장선으로 축제의 주체인 ‘나 자신’과 양동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축제 개막식은 19일 오후 5시 주무대에서 지역예술팀의 공연으로 시작되며 K관광마켓 미래비전 선포식, 양동통맥축제 메뉴 퍼레이드와 시식이 이어진다.

축제 기간에 (구)6번로와 시장 내부 일부는 ‘이팅존(Eating Zone)’으로 꾸며져 식음테이블 200개가 설치된다.

또 매일 ‘2024잔의 천원맥주’와 함께 양동 대표음식인 통닭과 닭꼬치, 닭강정, 홍탁, 건어물, 떡볶이 등 60여 종의 음식을 판매한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맥주맨 막걸리주모가 식음테이블을 돌며 ‘찾아가는 주류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구는 이번 축제를 위해 전문 요리사들과 협업을 통해 메뉴를 개발하고, 식재료를 시장 내에서 자급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시장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양동통맥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주무대에서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4~5시 양동전통시장 관련 주제로 퀴즈쇼가 진행되며, 축제가 시작되는 19일과 마지막 날인 5월4일에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시청자들의 댓글로 음식을 조리하는 ‘AI(양동이로봇) 랜선 키친’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 시장통 양동이 노래방, 레트로 감성을 살린 ‘통맥 DJ EDM’ 파티, 통맥 버스킹, 온라인 디지털커머스 ‘집으로 ON 양동’, 보물찾기 이벤트 등 축제 방문객과 시장 상인들이 함께하는 코너도 진행된다.

특히 ‘같이가치 올림픽’에서는 상인들이 직접 소개하는 가게, 방문객들이 알려주는 숨은 맛집, 양동 통맥송 등을 주제로 숏폼 챌린지가 이어진다.

아울러 모든 세대가 소통하고 즐기는 이번 축제에서는 화순 키즈라라와 함께하는 어린이 진로체험, 양동 애쓰지(ESG) 놀이터, 양동 길바닥 낙서존, 옥상정원 포토존, 한복입기체험 SNS 이벤트 등 가족 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양동상권관리기구는 “민·관·산·학 협력으로 양동전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는 모두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가족, 연인, 친구들 간에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양동통맥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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