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만나는 삶의 원천 ‘무등산과 영산강’
광주시립미술관, ‘무등에서 영산으로’ 주제 가치 되새겨
5월19일까지 회화·사진·설치 등 34명 작품…아카이브도
5월19일까지 회화·사진·설치 등 34명 작품…아카이브도
입력 : 2024. 03. 24(일)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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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아 作 ‘무등산’

배동신 作 ‘무등산’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이 광주·전남인과 예술인들의 삶의 원천과 배경이 돼주고 있는 무등산과 영산강의 예술적 미학을 만날 수 있는 ‘무등에서 영산으로’라는 주제로 마련한 기획전이 그것으로, 지난 20일 개막해 오는 5월19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1, 2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무등산과 영산강의 풍경, 삶, 문화, 역사를 다룬 회화, 사진, 설치, 아카이브 등을 통해 우리가 가까이에서 그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했던 무등산과 영산강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다시 되돌아보자는 취지다.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 순수 소장품 중 무등산을 소재로 한 회화, 사진, 그리고 무등산 아래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다룬 작품 중 엄선한 소장작가 18명, 무등산과 영산강을 소재로 작업한 초대작가 6명, 영산강을 3년간 탐사하며 영산강의 시원지부터 목포하구언까지 영산강의 모든 것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작가 6명, 무등공부방 아카이브 작가 4명 등 총 34명의 예술적 사유가 담긴 무등산과 영산강의 다양한 모습들을 만날 수 있다.

임직순 作 ‘무등산의 노을’
또 (재)아시아인문재단이 운영하는 무등공부방이 연구와 활동을 통해 축적해 온 아카이브 자료까지 망라돼 막연하게만 느껴왔던 무등정신을 작품과 함께 배울 수 있는 아카이브 섹션까지 준비됐다.
전시는 1-1부터 1-3을 거쳐 아카이브 코너 그리고 2실까지로 구성됐다.
1-1실에는 광주시립미술관 소장작품 중 광주인의 삶과 멋(박은용·서미라·윤남웅·임남진·조진호), 그리고 광주의 역사(김호석·이응노·하성흡·허달용·황영성)를 주제로 한 작품을 엄선해 꾸몄다. 그동안 관람객들에게 보여드리지 못했던 광주시립미술관 소장품의 높은 가치를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어 1-2실에는 천정고가 높은 가운데 전시장을 중심으로 무등산을 소재화한 전통적 회화와 현대적 사진작품으로 무등산의 무한한 아름다움과 기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대형 사진작품들(이주한·임채욱) 및 점으로 우주와 같은 무등산을 그린 회화작품(정송규)이 어우러져 무등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오상조 作 ‘영산강’(사진)

박철수 作 ‘영산호’(사진)
1-3실에는 계단을 지나 파란색 벽면의 특별 섹션으로 꾸며진 가운데 광주시립미술관이 소장한 1946년부터 1999년까지 그려진 무등산 그림들을 선보여 광주미술에 대해 사적으로 또한 조형적으로 20세기의 화가들(김형수·양수아·배동신·임직순·김영태·박상섭)이 무등산을 어떻게 그렸는지를 한번에 살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다.
아카이브 코너에는 무등산과 영산강에 관한 방송 프로그램을 아카이브 자료로서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배치했다.
아울러 무등정신을 문화적 사상적, 예술적으로 공부하고 체화해 새로운 무등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무등공부방의 미술작품(김경주·김병택·박종석·박하선)과 활동자료 등의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무등정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섹션도 주목된다.

하성흡 作 ‘역사의 다리’
광주시립미술관 변길현 학예실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무등산과 영산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를 통해 공립미술관으로서 우리 지역의 미적 가치와 무등이 주는 인문 사상 그리고 영산강이 주는 미래에 대해 조망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5시 광주시립미술관 로비.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