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헌 속 고대사 톺아보기
최종만 광주상의 상근부회장 역사문화서 출간
공통점·상이점 조명…관계 재정립 바람 담겨
공통점·상이점 조명…관계 재정립 바람 담겨
입력 : 2024. 02. 26(월) 18:14

‘일본 문헌 속의 한일 고대사’
일본 문헌 속 한일 고대사를 톺아보는 서적이 나왔다. 일본과 영국의 개혁에 관해 연구해온 최종만 박사가 문학공간시선 466번째로 역사문화서 ‘일본 문헌 속의 한일 고대사’(한강 刊)를 펴낸 것.
이번 서적은 고대 인류의 진화와 이동부터 한반도와 일본과의 관계, 한일 문화 교류, 일본 문화를 만든 도래인까지 한반도에서 넘어간 도래인들이 수많은 문화유산을 남겨 오늘날 일본이 있게 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연구한다. 특히 일본의 국수적 극우주의 성향과는 달리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학자들의 원문을 토대로 이를 짚어 눈길을 끈다.
표지 역시 한일 고대사의 진실을 밝힐 용감한 후진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일본인으로 한국에 우호적 견해를 낸 학자들의 얼굴이 담겼다.
책에서는 한일고대사를 통합적 관점에서 인종·민족, 유물·유적, 신화·서사, 언어·문화 등 4편으로 나눠 종합적으로 들여다본다.
인종·민족에서는 일본인의 원류를 고대사의 시대 순서상 한국인과 관련해 알아보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하면서 고대 인류의 분석과 발전을 비롯해 유전자 분석 이전의 학계 동향과 일본인 혼혈 실태에 대해 다룬다. 이어 유물·유적에서는 고고학자들의 연구 문헌을 통해 일본인의 원류와 구석기 유물부터 토기, 청동기와 철기, 고분 등 문화유산에 대해 살펴보고 이러한 유물들의 연대를 측정하면서 한일 고대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어떤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지를 소개한다.
신화·서사에서는 신화 속 한반도의 기원과 이즈모 왕국 및 시모노세키 왕국 간 쟁투, 야마토 통일 왕조의 성립 과정, 한반도 분쟁 개입, 형화 시대의 내부 투쟁과 율령국가의 수입, 역사 위조와 한국 경시문제 등 한일 간의 교류와 분쟁을 시대 순으로 알아보고 일본이 아류가 돼버리는 상황 속에서 이같은 내용들이 어떻게 감춰지거나 변용돼 기록됐는지, 일본 지성들의 반성과 연구 결과는 어땠는지를 서술한다. 언어·문화에서는 일본 문헌 속 고새 한국인과 일본인의 언어의 유사성에 대한 견해를 알아보고, 종교와 미술, 음악, 공예, 건축 및 토목 기술 등 여러 측면에서 조명한다. 또 이 중심에 있는 한반도 도래인들의 규모와 이들이 일본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한국과 일본 간 역사 문제라는 이 해묵은 난제는 어쩌면 양국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영원히 남을지 모른다. 이로 인한 불신과 오해는 별도의 국가라는 체제를 취하는 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그렇지만 일본 내에서도 여러 가지 주장들이 혼재돼 있다. 향토사가나 아마추어 연구가, 역사 소설가들의 저서에 흥미롭거나 귀담아 들을 내용이 많아 이들의 연구 성과를 우리 한국인들에게 소개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문헌 속의 한일 고대사를 살펴보고 한국과 일본은 공유하는 부분이 아주 많은 관계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그런 공통점과 상이점을 모두 이해하고 발아들일 필요가 있다. 닮았던 사람들이 오늘날 어떤 관계로 살아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자는 전남 순천 출생으로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센슈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아시아문화개발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일본의 지자체 개력’과 ‘영국의 정부 시스템 개혁’ 등을 펴낸 바 있다.
이번 서적은 고대 인류의 진화와 이동부터 한반도와 일본과의 관계, 한일 문화 교류, 일본 문화를 만든 도래인까지 한반도에서 넘어간 도래인들이 수많은 문화유산을 남겨 오늘날 일본이 있게 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연구한다. 특히 일본의 국수적 극우주의 성향과는 달리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학자들의 원문을 토대로 이를 짚어 눈길을 끈다.
표지 역시 한일 고대사의 진실을 밝힐 용감한 후진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일본인으로 한국에 우호적 견해를 낸 학자들의 얼굴이 담겼다.
책에서는 한일고대사를 통합적 관점에서 인종·민족, 유물·유적, 신화·서사, 언어·문화 등 4편으로 나눠 종합적으로 들여다본다.
인종·민족에서는 일본인의 원류를 고대사의 시대 순서상 한국인과 관련해 알아보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하면서 고대 인류의 분석과 발전을 비롯해 유전자 분석 이전의 학계 동향과 일본인 혼혈 실태에 대해 다룬다. 이어 유물·유적에서는 고고학자들의 연구 문헌을 통해 일본인의 원류와 구석기 유물부터 토기, 청동기와 철기, 고분 등 문화유산에 대해 살펴보고 이러한 유물들의 연대를 측정하면서 한일 고대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어떤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지를 소개한다.

저자는 “한국과 일본 간 역사 문제라는 이 해묵은 난제는 어쩌면 양국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영원히 남을지 모른다. 이로 인한 불신과 오해는 별도의 국가라는 체제를 취하는 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그렇지만 일본 내에서도 여러 가지 주장들이 혼재돼 있다. 향토사가나 아마추어 연구가, 역사 소설가들의 저서에 흥미롭거나 귀담아 들을 내용이 많아 이들의 연구 성과를 우리 한국인들에게 소개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문헌 속의 한일 고대사를 살펴보고 한국과 일본은 공유하는 부분이 아주 많은 관계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그런 공통점과 상이점을 모두 이해하고 발아들일 필요가 있다. 닮았던 사람들이 오늘날 어떤 관계로 살아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자는 전남 순천 출생으로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센슈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아시아문화개발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일본의 지자체 개력’과 ‘영국의 정부 시스템 개혁’ 등을 펴낸 바 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