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스포츠·관광분야 업무보고…여가·재미·경제 활성화 초점
염주종합운동장 ‘스포테인먼트’ 공간 탈바꿈
올림픽 기념관 리모델링·승마장 자리에 스포츠 센터
입력 : 2024. 02. 20(화) 16:43
강기정 광주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도 스포츠.관광 분야 업무보고회에 참석하여 365 스포츠로 The 즐거운 꿀잼도시 광주를 위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광주시가 지난해 프로축구 돌풍을 일으킨 광주FC, 전통의 프로야구 명문구단 KIA타이거즈의 홈경기와 지역관광을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한다. 또 지역 생활·전문 체육 메카인 염주종합운동장이 스포츠와 오락을 결합한 ‘스포테인먼트’ 공간으로 변신한다.

광주시는 2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실·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스포츠·관광분야 업무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3대 추진전략과 9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광주시는 365일 스포츠축제로 온종일 즐길 수 있도록 ‘광주FC 시민축구축제로 떠나는 문화마실’을 추진한다.

문화마실은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연계해 축구장에서 다양한 지역문화행사를 선보이는 것으로, 광주FC 홈개막전이 열리는 다음달2일부터 시행한다.

또 광주FC와 KIA타이거즈의 홈경기 관람을 위해 광주를 찾는 타 지역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광주비엔날레, 충장축제, 스트릿컬처페스타 등 지역 대표축제와 연계한 프로스포츠 투어상품을 운영한다.

스포츠와 관광이 결합한 체육대회인 전국수영선수권대회(6월), 생활체육 탁구대회(8월), 전국파크골프대회(10월)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장애유형별로 참가하는 장애인 파크골프대회를 광주 최초로 열 예정이다.

시는 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의 철저한 대비와 관람객 유치, 2002 FIFA 월드컵 4강의 응원 열기를 재현하는 등 축구붐 조성에 나선다.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선진 양궁 기술 프로그램 저개발국가지원(ODA)과 국내외 양궁 전지훈련 유치 등 스포츠 외교 역량도 강화한다. 스포츠 페어, 레저스포츠산업전 등 마이스 행사를 유치·개최하고, 스포츠 국제회의 및 총회 유치를 통해 스포츠 마이스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광주 공공체육시설은 특정 종목·단체의 시설 독점화 방지, 시설별 프로그램 다변화, 땜질식 개보수가 아닌 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월드컵경기장의 활성화를 위해 콘서트 등 각종 대규모 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시민들을 위한 러닝트랙 개방, 교육기관과 연계 체험학습 추진, 공공기관 문화체육행사 개최, 상업시설 유치 등 시설 사용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도심 내 위치한 염주종합운동장을 시민과 함께하는 스포테이먼트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건립 30년이 넘은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을 스포테인먼트 체험관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오는 5월 문화체육부 노후시설 개보수 공모사업에 신청해 국비를 확보하고 시비를 더 해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크린 운동 시설, 스포츠용품 전문 쇼핑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염주체육관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광장 분수, 미디어아트 시설물이 있는 잔디광장을 조성할

염주승마장을 광주 외곽으로 이전하고, 이전한 부지에는 실내형 스포츠 콤플렉스센터 건립 등을 검토한다. 또 롯데마트 일원은 대부계약이 끝나는 2027년 이전에 민자유치를 통해 쇼핑몰과 문화복합시설이 어우러지는 스포츠 문화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스포츠관광을 통해 경기장을 넘어 광주를 찾도록 하는 일에 함께 힘쓰고, 시민 누구나 언제나 원하는 종목을 즐길 수 있는 일상의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2025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같은 큰 국제경기뿐만 아니라 포용도시 광주를 알릴 수 있는 대회 유치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도시에 활력을 더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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