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건축 ‘영암읍성’ 복원 속도
군, 영암경찰서·군의회와 업무협약 체결
입력 : 2024. 02. 01(목) 09:28
영암군은 최근 최근 영암경찰서, 군의회 등과 ‘영암경찰서 이전·신축 및 영암읍성 복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암읍성’ 복원을 위해 영암지역 공공기관이 뭉쳤다.

1일 영암군에 따르면 최근 영암경찰서, 군의회 등과 ‘영암경찰서 이전·신축 및 영암읍성 복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암읍성은 조선시대 1429~1451년 건축된 영암 핵심 문화유산 중 하나다. 고을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군사 시설물로, 읍성 내에 동헌을 포함해 내아, 객사, 형옥, 작청, 향청, 사창, 훈련청 등 15개 시설이 있었던 기록이 전해진다.

읍성터 일부에 1986년 영암경찰서가 들어섰고, 이를 안타까워하던 지역민들은 경찰서를 이전하고 읍성을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다.

특히, 영암경찰서 부지는 오늘날 감옥인 ‘형옥’이 있던 곳으로, 영암읍성 복원의 핵심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군과 경찰서는 청사 이전을 추진,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

협약에 따라 군은 영암경찰서 신청사 이전 부지를 매입·조성한 뒤 경찰서 부지와 교환할 방침이다.

군의회는 경찰서 신청사 부지 매입·이전 관련 예산 편성에 협력하고, 영암경찰서는 신청사 이전사업에 속도를 낼 것을 약속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경찰서 이전·신축은 영암읍성 문화재 가치 회복과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할 사안이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암읍성 복원과 역사문화공원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암=한창국 기자 hck134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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