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광주송정역 셔틀열차 ‘역사 뒤안길’
이용객 줄고 예산 부족…14㎞ 구간 7년 운행 종료
시민·기관사, 탑승 사진 촬영 등 아쉬운 작별인사
시민·기관사, 탑승 사진 촬영 등 아쉬운 작별인사
입력 : 2023. 12. 17(일)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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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열차 그동안 고마웠고, 고생했다.”
광주역~광주송정역 구간의 셔틀열차 운행 종료일인 17일 오전 광주송정역. 역사 내부는 주말 고향을 방문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이들과 여행을 떠났다 귀가하는 시민의 발걸음으로 붐볐다.
오전 10시 1분이 되자 송정역 4번 플랫폼에는 오전 9시 46분 광주역을 출발한 셔틀열차가 도착했다. 이후 열차를 탔던 20여명의 이용객이 하차했다.
오늘만큼은 열차에서 내려 곧장 송정역 내부로 이동하던 이들의 발걸음이 평소와는 사뭇 달랐다. 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추운 날씨에도 차가운 열차를 만지며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등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승객들이 열차에 손길을 주고 작별인사를 하는 이유는 수년간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며 출퇴근길 시민들의 발이 됐던 셔틀열차가 18일부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 셔틀열차(168석)는 KTX의 환승 편의를 2016년 12월부터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14㎞ 구간에 운행됐다.
하지만 1회 평균 탑승객이 20명을 밑돌고 예산 확보 어려움 등으로 7년만에 운행을 종료하게 됐다.
이날 열차에서 내린 30대 정모씨의 얼굴에는 서운한 감정이 역력했다.
서울지역 회사를 다니고 있는 그는 “북구에 위치한 부모님 댁을 방문할 때마다 셔틀열차를 매번 이용했다”며 “택시나 대중교통보다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어 좋았는데 이제 운행을 종료한다고 하니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운행 중지 소식을 듣고 마지막으로 이용하려는 시민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일부 시민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열차의 마지막 운행을 간직하려는 모습도 눈에 띄였다.
광주역에서 셔틀열차를 타고 송정역에서 내린 최모씨(42·여)는 자녀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최씨는 “직장이 송정역 근처라 비나 눈이 많이 오는 날 셔틀열차를 자주 이용했다”며 “쉬는 날이지만 마지막 셔틀열차 운행일을 아이와 함께 기억하고 싶어 광주역에서 탑승했다”고 설명했다.
셔틀열차 운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게 된 기관사는 마치 정든 고향친구를 떠나 보내는 심정을 내비쳤다.
최영섭 광주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 기관사는 “내구연한이 다 되면서 폐차를 하게 되고 여러 이유로 운행을 멈추게 돼 너무 아쉽다”며 “날씨가 좋은 날이나 궂은 날을 관계없이 매일 광주시민의 발이 돼 준 셔틀열차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셔틀열차의 운행 시작과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 좋은 동료를 한 명 떠나보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그간 고생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6년부터 7년여간 운행한 셔틀열차는 17일 오후 11시 20분 광주역을 출발해 오후 11시 35분 광주송정역을 도착하는 열차 편을 끝으로 운행이 종료됐다.

광주역~광주송정역 구간의 셔틀열차 운행 종료일인 17일 오전 광주송정역. 역사 내부는 주말 고향을 방문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이들과 여행을 떠났다 귀가하는 시민의 발걸음으로 붐볐다.
오전 10시 1분이 되자 송정역 4번 플랫폼에는 오전 9시 46분 광주역을 출발한 셔틀열차가 도착했다. 이후 열차를 탔던 20여명의 이용객이 하차했다.
오늘만큼은 열차에서 내려 곧장 송정역 내부로 이동하던 이들의 발걸음이 평소와는 사뭇 달랐다. 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추운 날씨에도 차가운 열차를 만지며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등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승객들이 열차에 손길을 주고 작별인사를 하는 이유는 수년간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며 출퇴근길 시민들의 발이 됐던 셔틀열차가 18일부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 셔틀열차(168석)는 KTX의 환승 편의를 2016년 12월부터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14㎞ 구간에 운행됐다.
하지만 1회 평균 탑승객이 20명을 밑돌고 예산 확보 어려움 등으로 7년만에 운행을 종료하게 됐다.
이날 열차에서 내린 30대 정모씨의 얼굴에는 서운한 감정이 역력했다.
서울지역 회사를 다니고 있는 그는 “북구에 위치한 부모님 댁을 방문할 때마다 셔틀열차를 매번 이용했다”며 “택시나 대중교통보다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어 좋았는데 이제 운행을 종료한다고 하니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운행 중지 소식을 듣고 마지막으로 이용하려는 시민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일부 시민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열차의 마지막 운행을 간직하려는 모습도 눈에 띄였다.
광주역에서 셔틀열차를 타고 송정역에서 내린 최모씨(42·여)는 자녀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최씨는 “직장이 송정역 근처라 비나 눈이 많이 오는 날 셔틀열차를 자주 이용했다”며 “쉬는 날이지만 마지막 셔틀열차 운행일을 아이와 함께 기억하고 싶어 광주역에서 탑승했다”고 설명했다.
셔틀열차 운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게 된 기관사는 마치 정든 고향친구를 떠나 보내는 심정을 내비쳤다.
최영섭 광주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 기관사는 “내구연한이 다 되면서 폐차를 하게 되고 여러 이유로 운행을 멈추게 돼 너무 아쉽다”며 “날씨가 좋은 날이나 궂은 날을 관계없이 매일 광주시민의 발이 돼 준 셔틀열차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셔틀열차의 운행 시작과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 좋은 동료를 한 명 떠나보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그간 고생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6년부터 7년여간 운행한 셔틀열차는 17일 오후 11시 20분 광주역을 출발해 오후 11시 35분 광주송정역을 도착하는 열차 편을 끝으로 운행이 종료됐다.

셔틀열차의 운행은 마무리됐지만 기존 해당 역사를 오가던 무궁화호 12편과 새마을호 8편은 그대로 유지된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