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놀이 하며 에너지 충전…‘문화마실’ 가볼까
명절 의미 짚는 체험·공연 등 프로그램 ‘다채’
광주박물관·역사민속박물관·亞문화전당 등
광주박물관·역사민속박물관·亞문화전당 등
입력 : 2023. 09. 26(화) 18:53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야외무대에서 열릴 빅도어시네마 모습

국립광주박물관 한가이 우리문화 한마당에서 특별공연으로 선보일 전래극 ‘도단이와 요술 주머니’
국립광주박물관은 28일부터 10월1일까지 ‘한가위 우리문화 한마당’(추석 당일 제외)을 연다.
행사기간 교육관 앞마당에서는 대형 윷놀이와 칠교, 교누, 양궁, 투호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지고, 교육관에서는 카드에 소원을 적어 비는 소원을 말해봐가 진행된다. 교육관 체험학습실에서는 만들기체험으로 풍경만들기(28일), 보석십자수(30일), 포일아트(10월1일)가 준비된다.
교육강 대강당에서는 특별공연으로 전래극 ‘도단이와 요술주머니’(30일)가 무대를 채우고, 애니메이션 ‘온워드: 단하루의 기적’(28일)과 ‘스노우 몬스터’(10월1일)가 각각 상영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29일부터 10월1일까지 ‘한가위 한마당’을 갖는다.
29일과 10월1일 박물관 로비에서는 한복을 착용한 방문객에 한가위 올벼쌀 주머니 100세트를, 기획전 ‘광주는 교육이다’ 관람 인증을 하면 광주읍성 만들기 선물 100세트를 각각 증정한다. 박물관 야외마당에서는 민속놀이가 준비되고 슈링클에 그려보는 문화유산 및 달모양 공깃돌 만들기, 소원빌기 캘리그라피 체험을 할 수 있을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날인 30일 박물관 야외마당에서는 한가위 음악회 ‘다 함께 강강술래’가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8일부터 10월3일까지 추석 연휴 특집으로 비대면 공연 상영 프로그램 ‘추석은 ACC와 함께’를 문화포털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할 어린이·청소년공연인 ‘울어버린 빨간 오니’와 ‘절대 무너지지 않는 집’은 올해 춘천인형극제에서 미술상과 작품상을 받은 수작이다. 일본과 한국의 고전 이야기를 바탕으로 창·제작했다. 지역예술가와 공동 제작한 아시아콘텐츠공연 ‘동상기’는 조선 정조 때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최초의 한문희곡을 판소리 음악극으로 재해석해 현대사회까지 이어지는 화두를 던지며, 5·18을 실제 겪었던 어린이의 일기를 소재로 한 음악극 ‘수박등 사람들’은 거대권력에 저항하는 인간의 역사를 표현한다.
뿐만 아니라 이 기간 문화창조원 로비에 설치된 무인 안내기(키오스크)에서 제한 시간 60초 이내에 뒤섞인 9개의 흑토끼 퍼즐을 완성하는 흑토끼 퍼즐 맞추기를 통해 최고 순위 30위까지 선물을 증정하고, 10월15일까지 문화전당에 숨겨진 8개의 보물을 모두 찾아 도장을 획득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제공하는 ACC 보물찾기를 운영하기로 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26일 광주 서구 농성동 하정웅미술관 잔디밭에서 농성SK뷰어린이집(원장 김경희)원생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에서는 28일부터 30일까지 추석 한마당 ‘보름달 아시아’를 선보인다.
아시아문화광장에서는 28일부터 30일까지 아시아 전통놀이마당이 펼쳐져 우리 민속놀이인 윷놀이와 제기차기, 사방치기, 딱지치기를 할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 라리까유, 태국 던까라, 일본 와나게·다루마오토시도 경험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어린이문화원 로비에서는 밝고 둥근 달에게 이루고 싶은 소망을 적는 보름달 소원편지와 아시아 고유 전통의상을 토대로 만들어보는 포일아트,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볼 수 있는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어린이체험관에서는 아시아 여러 나라의 명절 문화를 살펴보고 소망을 담은 연을 날려보는 한가위 소망을 담아보아연, 올해 상징인 토끼에 소망을 담아 딱지를 만드는 토끼 딱지 만들기, 감사와 기원의 메시지를 담은 소원가득 병풍 만들기 등이, 어린이창작실험실에서는 아시아의 추석문화와 연계한 연령별 프로그램이 각각 운영된다.
국립광주과학관은 28일부터 10월1일까지 특별행사 ‘추석엔 과학관에서 놀자!’(추석 당일 휴관)를 진행한다.
28일에는 별빛천문대와 야외광장에서 한가위 보름달 관측이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천체망원경으로 추석 달 토끼를 찾아보고 달과 함께 관측이 가능한 토성고리 사진찍기, 1.2m 대형망원경으로 달 크레이터 보기 등 세 가지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행사 기간 체험마당에서는 전통놀이체험을 통해 윷놀이 및 활쏘기 등을, 악기체험에서는 장구, 북, 징, 상모돌리기 등을 경험해볼 수 있다. 한가위 특별교육으로 두둥실 보름달 무드등 제작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소망나무에 한가위 소원 적어 매달기와 놀이미로를 탐험하면서 한가위 곡식과 과일 알아보기 등도 참여 가능하다. 공연마당에서는 민속인형극과 전통탈춤 공연, 캘리그라피를, 대회마당에서는 온가족 제기차기·투호·활쏘기 대회가 각각 이뤄질 전망이다. 또 대형 달토끼 포토존과 온가족 즉석사진 촬영, 과학관 한가위 행사 참여사진을 SNS에 업로드 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관람객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지역 박물관 등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하거나 관람객이 공간 감상을 SNS에 인증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다수 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