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 문화행사 즐비 즐기는 추석연휴 되길
여균수 주필
입력 : 2023. 09. 26(화) 18:24
추석 연휴가 본격 시작했다. 다음 달 2일을 징검다리로 쉬는 직장인은 6일간의 긴 연휴를 즐길 수 있다.

긴 연휴에 맞춰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민속놀이와 귀성객을 맞는 국악 공연, 아시아문화체험, 벌룬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지역민을 유혹하고 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28일부터 10월1일까지 ‘한가위 우리문화 한마당’(추석 당일 제외)을 연다. 행사기간 교육관 앞마당에서는 대형 윷놀이와 칠교, 교누, 양궁,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지고, 교육관에서는 카드에 소원을 적어 비는 소원을 말해봐가 진행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연휴기간 한복을 착용한 방문객에 한가위 올벼쌀 주머니 100세트를, 기획전 ‘광주는 교육이다’ 관람 인증을 하면 광주읍성 만들기 선물 100세트를 각각 증정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8일부터 10월3일까지 추석 연휴 특집으로 비대면 공연 상영 프로그램 ‘추석은 ACC와 함께’를 문화포털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할 어린이·청소년공연인 ‘울어버린 빨간 오니’와 ‘절대 무너지지 않는 집’은 올해 춘천인형극제에서 미술상과 작품상을 받은 수작이다.

예술극장 야외무대에서는 28일과 29일 빅도어시네마가 열려 로쉬디 젬 감독의 ‘쇼콜라’와 피에르 피노드 감독의 ‘베르네 부인의 장미정원’ 등 프랑스 영화 2편을 대형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국립광주과학관은 28일부터 10월1일까지 특별행사 ‘추석엔 과학관에서 놀자!’(추석 당일 휴관)를 진행한다.

28일에는 별빛천문대와 야외광장에서 한가위 보름달 관측이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천체망원경으로 추석 달 토끼를 찾아보고 달과 함께 관측이 가능한 토성고리 사진찍기, 1.2m 대형망원경으로 달 크레이터 보기 등 세 가지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광주에서는 디자인비엔날레가, 전남에서는 수묵비엔날레가 열려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참으로 풍성한 문화행사가 준비돼 있다. 올해 추석 연휴는 전통민속놀이를 곁들인 문화예술로 유익한 시간을 보내자. 조상의 은덕을 기리고 추석의 명절을 반납한 수많은 이들의 숨은 노고를 잊어서는 안된다. 교통 사고와 화재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지역민 모두 건강하고 풍성한 추석 명절이 되기를 기원한다.
여균수 기자 dangsannamu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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