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녹색인프라가 잘 갖춰진 광주에 살고 싶다
김재주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총장
입력 : 2023. 09. 26(화) 14:15

김재주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총장
광주시는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탄소중립도시란 개념적으로는 탄소를 최소한으로 배출하고, 우리의 경제·사회활동 등에서 불가피하게 배출되는 탄소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결과적으로 탄소 순배출이 제로가 되거나 이를 목표로서 지향하는 도시를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의 탄소중립도시는 친환경 도시와 맥을 같이 하기도 하며,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녹색도시, 에너지를 자족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자립도시, 도시 내 탄소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 보행이 편리하고 대중교통이 발달해 화석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도시가 탄소중립도시의 범주에 속한다. 나아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순환경제가 실현되는 도시도 탄소중립도시의 개념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중 녹색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오늘날 도시는 인구 증가와 여러 개발 이슈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이런 까닭에 도시를 둘러싼 여러 논의 중 최근 들어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이슈가 바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이다. 미래 도시는 자연환경과 더불어 시민들의 건강과 생활편의 모두를 증진시키면서도 미래 세대의 필요 또한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서로 조화롭게 조정되며 발전해 나가야하는데, 이러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녹색인프라 구축이다.
녹색인프라란 도시에 다양한 생태적 기능을 제공하고, 자연적 요소들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도시의 발전을 지원하는 인프라 시스템을 통칭한다. 좁게는 생물서식처로서 생태적 가치가 높은 하천생태계, 습지생태계, 산림생태계, 초지생태계, 농경지생태계, 해안생태계, 하구생태계 등 7가지 생태계 유형 중 한 가지 이상의 요소를 가진 지역을 의미한다. 생태축 복원지역, 국립공원, 람사르습지, 갯벌, 철새도래지, 연안습지, 인공호소 등이 이에 해당하며, 도심권의 공원, 강변 보호지역, 생태광장 등도 모두 포함된다.
우리 주변의 녹색인프라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자연환경으로 치부되기 쉽지만,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적응력 향상(이산화탄소 또는 태양열 흡수로 도심 내 온도를 낮추고 대기 중의 유해물질 제거 등) 및 도시 내 생물다양성 보전(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서의 중요한 역할뿐 아니라 도시 생태계의 균형 유지 등)과 같은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자연과 교감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공간 제공 등) 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듯 녹색인프라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요소이다. 녹색 인프라는 도시의 확장 및 재생에 따른 신규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 가장 우선해서 반영돼야 하며, 도시의 교통 시스템 등과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 이를 통해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및 적응력을 높이고, 도시 차원의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친환경적인 교통수단 확대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는 도시가 돼야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되는 것이다.
광주는 무등산과 어등산을 양옆에 두고 그 사이로 광주천과 영산강이 만나 흐르는 기본 녹색인프라(생태축)를 지니고 있는데, 앞으로 이들 사이를 더욱 촘촘히 매우고 이어 나가는 녹색인프라 구축사업이 필요하다.
민선 8기에서 진행 중인 영산강·황룡강 Y프로젝트와 도심 내 대규모 복합쇼핑몰 건립사업,현재 광주 곳곳에서 시행 중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및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등 이 모두가 각각의 개별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녹색인프라 구축사업으로 통합 관리돼야 한다. 나아가 현재 지역에서 논의 중인 군공항 이전부지 활용과 관련해서도 이전비용 마련을 위한 택지개발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광주공동체의 미래자산으로 남겨 광주생태축의 중심을 잡아 줄 명품 시민숲으로 새롭게 탄생 되길 바란다.
행정, 의회, 시민 모두 지속 가능한 광주공동체를 실현하는데 있어 녹색인프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녹색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크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을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광주에 살고 싶다.
탄소중립도시란 개념적으로는 탄소를 최소한으로 배출하고, 우리의 경제·사회활동 등에서 불가피하게 배출되는 탄소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결과적으로 탄소 순배출이 제로가 되거나 이를 목표로서 지향하는 도시를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의 탄소중립도시는 친환경 도시와 맥을 같이 하기도 하며,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녹색도시, 에너지를 자족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자립도시, 도시 내 탄소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 보행이 편리하고 대중교통이 발달해 화석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도시가 탄소중립도시의 범주에 속한다. 나아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순환경제가 실현되는 도시도 탄소중립도시의 개념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중 녹색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오늘날 도시는 인구 증가와 여러 개발 이슈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이런 까닭에 도시를 둘러싼 여러 논의 중 최근 들어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이슈가 바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이다. 미래 도시는 자연환경과 더불어 시민들의 건강과 생활편의 모두를 증진시키면서도 미래 세대의 필요 또한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서로 조화롭게 조정되며 발전해 나가야하는데, 이러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녹색인프라 구축이다.
녹색인프라란 도시에 다양한 생태적 기능을 제공하고, 자연적 요소들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도시의 발전을 지원하는 인프라 시스템을 통칭한다. 좁게는 생물서식처로서 생태적 가치가 높은 하천생태계, 습지생태계, 산림생태계, 초지생태계, 농경지생태계, 해안생태계, 하구생태계 등 7가지 생태계 유형 중 한 가지 이상의 요소를 가진 지역을 의미한다. 생태축 복원지역, 국립공원, 람사르습지, 갯벌, 철새도래지, 연안습지, 인공호소 등이 이에 해당하며, 도심권의 공원, 강변 보호지역, 생태광장 등도 모두 포함된다.
우리 주변의 녹색인프라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자연환경으로 치부되기 쉽지만,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적응력 향상(이산화탄소 또는 태양열 흡수로 도심 내 온도를 낮추고 대기 중의 유해물질 제거 등) 및 도시 내 생물다양성 보전(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서의 중요한 역할뿐 아니라 도시 생태계의 균형 유지 등)과 같은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자연과 교감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공간 제공 등) 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듯 녹색인프라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요소이다. 녹색 인프라는 도시의 확장 및 재생에 따른 신규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 가장 우선해서 반영돼야 하며, 도시의 교통 시스템 등과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 이를 통해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및 적응력을 높이고, 도시 차원의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친환경적인 교통수단 확대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는 도시가 돼야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되는 것이다.
광주는 무등산과 어등산을 양옆에 두고 그 사이로 광주천과 영산강이 만나 흐르는 기본 녹색인프라(생태축)를 지니고 있는데, 앞으로 이들 사이를 더욱 촘촘히 매우고 이어 나가는 녹색인프라 구축사업이 필요하다.
민선 8기에서 진행 중인 영산강·황룡강 Y프로젝트와 도심 내 대규모 복합쇼핑몰 건립사업,현재 광주 곳곳에서 시행 중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및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등 이 모두가 각각의 개별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녹색인프라 구축사업으로 통합 관리돼야 한다. 나아가 현재 지역에서 논의 중인 군공항 이전부지 활용과 관련해서도 이전비용 마련을 위한 택지개발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광주공동체의 미래자산으로 남겨 광주생태축의 중심을 잡아 줄 명품 시민숲으로 새롭게 탄생 되길 바란다.
행정, 의회, 시민 모두 지속 가능한 광주공동체를 실현하는데 있어 녹색인프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녹색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크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을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광주에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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